안철수, 대전 방문…중원 표심 공략
안철수, 대전 방문…중원 표심 공략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2.16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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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전·충청 이기는 정당, 전국 승리" 중원 강조
국민의당 대전시당 창당식 개최...위원장에 한현택

가칭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이 16일 대전을 찾아 중원 공략에 나섰다.

(우측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신용현, 김삼화, 김수민 국회의원, 한현택 대전시당위원장
(맨 앞줄 우측부터) 안철수 전 의원, 신용현·김삼화·김수민 의원, 한현택 전 동구청장

안 전 의원은 이날 동구 용전동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전시당 창당식에서 "이번 총선 대전과 충청은 수도권과 함께 격전지가 될 것이다. 대전과 충청에서 이기는 정당이 전국에서 이기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충청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다.

대전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명예 대전시민인 그는 “4년 전 국민의당 돌풍이 바로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로 시작했고, 3년 전 이곳 대전에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며 "주요 대회를 대전에서 했는데 유례를 찾기 힘들다. 저는 이곳 대전에서 다시 새로운 변화와 혁신,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도는 중간에 서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잡는 것이다. 대전은 대한민국의 중간이 아니라 중심"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누군가는 양극단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이곳 대전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싸움만 하는 정치를 견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오렌지색이 대전에서 시작되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한현택 전 동구청장을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한 신임 위원장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대전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한다. 그는 조만간 동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총선 진용 갖추기에 몰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야 한다고 하신 안철수 대표가 대전시당 당원들의 힘을 받아 대한민국의 미래, 국민의 미래, 국민의당의 미래를 당원과 손을 잡고 바꿔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신용현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장도 민주당과 한국당, 자신이 속했던 바른미래당까지 싸잡아 비난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외치며 국민들을 기대하게 했던 민주당은 새 정권을 잡더니 조국 사태로 공정이 무너졌다”며 “한국당도 문재인 정권 뒷다리 잡느라 국회를 멈추고 일을 못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또 “바른미래당은 내부 싸움으로 ‘국민짜증유발 정당’이 돼버렸다”고 촌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 전 의원을 비롯해 신용현·김수민·김삼화 의원, 한현택 시당위원장, 국민의당 유배근 전 중구위원장, 심소명 전 유성갑위원장, 지지자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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