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운 구의원 민주당 탈당
김석운 구의원 민주당 탈당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0.02.17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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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6선거구 김석운 구의원이 17일 오전 한진걸 의원에 이어 민주당을 탈당했다.

▲ 김석운구의원

김 의원은 이날 탈당의 변에서 " 서구을 박범계 위원장이 선출직들에 대한  경선 요구에 대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측은 "김 의원의 탈당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김 의원이 정치를 처음부터 같이한 동지라면서 복당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희망했다. 

대전시 서구의원 김석운 탈당 보도 자료 원문은 다음과 같다

저는 오늘 민주당을 탈당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서구민의 삶의 가치를 제고하고, 보다 확실한 복리증진을 위해 올바른 지방자치를 구현하겠다는 각오로 입문한 3년여의 의정활동을 돌이켜봅니다.

눈앞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대의를 추구하겠다는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기에 900여 공직자와 더불어 서구민의 갈증을 해소함에 주력해온 기간이었기에 긍지와 보람을 찾을 수 있었고, 성원해주신 주민들께 무한한 고마움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오늘날의 서구의회가 바람직한 지방의회로 평가받도록 노력하면서 풀뿌리 지방자치의 근간에는 지방의회가 자리함을 확신하게 되었으며, 이로부터 당적을 초월한 주민중심의 의회상을 정립할 필요를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즈음의 세종시로 인한 논란으로부터 균형발전의 소중함을 새삼 발견하게 됩니다.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이 하나로 결집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작금의 정치권은 목전의 지방선거만을 의식하여, 당리당략에 매몰되어 질시와 반목, 보복의 역사를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의리와 신의는 찾을 수 없고, 주민들의 참된 요청은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실리보다는 서로의 신뢰가 우선 존중되는 정치문화가 꼭 필요할 때 입니다.

정녕 주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밤새도록 고민하고, 직접적으로 대화하면서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을 향한 목소리를 경청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특정한 정당의 이해로부터 벗어나 참된 판단을 해야 할 필연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주민의 요청에 적합하게 복무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합니다.

진정으로 많은 격려와 애정을 주신 민주당원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이,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시민의 바다에 제 한 몸을 던지고자 합니다. 심청이 연꽃을 타고 부활하였듯이, 저 역시 희망을 타고 시민들 속에서 다시 떠오르리라 확신하기 때문에 저의 결단을 받아 주시리라 믿어봅니다.

저는 見利思義(견리사의)라는 글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눈앞에 이익이 보일 때 의리를 먼저 생각한다>

지난 기간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것처럼 여러 가지 험난한 일이 예상되는 향후 과정이지만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결의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17일
대전광역시 서구의회 의원 김석운 / 010-9094-6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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