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광풍' 총선 선거운동 방식도 바꿨다
'코로나 광풍' 총선 선거운동 방식도 바꿨다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0.02.25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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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 접촉 통한 얼굴 이름 알리기 사라지고 각 후보들 거리유세 및 SNS 주력

"얼굴·이름 알리기를 위한 맨투맨 접촉은 가라."

‘코로나 19’ 광풍이 21대 총선 선거 풍속도를 바꾸고 있다. 감염병 확산에 따른 접촉 기피 현상이 심화 되면서, ‘지상전’보다 ‘고공전’이 주된 유세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것.

선거 유세 방식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일부 후보의 대면접촉 선거 운동 전면 중단이다. 총선 D-50 카운트 다운에 들어선 25일을 전후해, 대전·충청지역에선 일부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한 맨투맨 선거 운동 중단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21대 총선 D-50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25일 대전지역 총선 예비후보가 봄비를 맞으며 거리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당 총선 주자들은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세지자 맨투맨 대민접촉유세를 접고, 거리유세 및 SNS홍보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21대 총선 D-50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25일 대전지역 총선 예비후보가 봄비를 맞으며 거리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당 총선 주자들은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세지자 맨투맨 대민접촉유세를 접고, 거리유세 및 SNS홍보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갑 조수연 예비후보는 최근 “길거리 인사는 드리지만 큰 걱정”이라며 “앞으로 명함 교부 등 대면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다 같이 우리 사회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힘을내자. 이겨낼 수 있다”라고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박종래 예비후보는 SNS를 활용한 홍보와 출·퇴근길 거리 인사에 집중하는 쪽으로 선거운동 방식을 전환했다.

박 예비후보는 봄비가 내린 25일 거리에 팻말을 들고 거리에 나서 출퇴근길 인사를 하고, SNS를 통해 ‘대덕르네상스 6가지 약속’이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배포하는데 주력했다.

박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대덕구민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코로나 19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선거운동 방식을 전환했다”고 피력했다.

여야 각 당 중앙당 역시 맨투맨 접촉을 통한 지상전보다는 각종 매체를 활용한 공중전에 치중한 선거운동을 독려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우리 당은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대표가 솔선수범해 대민 접촉을 최소화하는 선거운동을 펼치는 모습이다. 황 대표는 24일 서울 종로에서 예정됐던 공약발표 등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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