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병, 박양숙·이정문으로 ‘양자 경선’
민주당 천안병, 박양숙·이정문으로 ‘양자 경선’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3.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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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배제’ 김종문 “특혜·꼼수 점철된 경선 철회되야” 반발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전략지역으로 분류된 충남 천안병 선거구가 경선으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후보군이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과 이정문 변호사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양숙(왼쪽) 천안병 예비후보와 이정문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박양숙(왼쪽) 천안병 예비후보와 이정문 변호사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일 천안병 선거구의 전략선거구 경선후보자 및 경선방법을 의결하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로 등록 후 표밭을 다지고 있는 박양숙 전 수석과 후발주자로 나서게 된 이정문 변호사가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박양숙 전 수석과 표밭 경쟁을 벌이던 김종문 전 충남도의원은 “특혜와 꼼수로 점철된 심각한 하자가 있어 철회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 전 도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문 후보는 예비후보로 등록조차 하지 않았고 당의 공천심사 서류 제출도 없었다”며 “출마 의사 자체가 있었는지 불투명한 후보인데 경선 후보자로 발표됐다”고 주장했다.

또 박양숙 전 수석에 대해선 “서울에서 8년 동안 시의원을 하다 갑자기 내려와 천안갑·병 지역을 모두 들쑤시며 특정 업체와 여성 전략 공천세력을 등에 업고 여론조사 결과 가장 약할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와 경선을 붙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저는 재심 요청조차 박탈당했고 공관위에서 전략지 선정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며 “지난 2018년 천안병 보궐선거에서 초유의 전략경선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조차 31% 이상의 지지를 받았던 후보인데 이번에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고 재심 요청 권한조차 박탈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렇게 오만하고 특혜로 점철된 경선으로는 미래통합당에 필패한다”며 “지역민과 오랫동안 호흡하고 지역민과 함께 살아온 준비된 후보를 포함해 경선을 실시해야한다. 다시 재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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