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을 확정한 미래통합당 천안갑 지역구에서 공천경쟁 하던 다른 예비후보자들로부터 집단 반발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강동복, 유진수 예비후보는 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여론을 무시한 밀어붙이기식 공천으로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단수추천자는 지역 내 갈등을 해소하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려 줄 것을 촉구한다”며 “단수추천자가 천안내 선거 운동 기간이 부족했던 점 등을 고려해 경선 룰까지도 단수추천자가 결정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경선 상대가 몇 명이어도 상관치 않겠다”며 “단수추천자가 1대1 경선을 원한다면 후보자간 조정을 거쳐 1명으로 단일화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추후 보수 분열의 책임은 단수추천자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하는 등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천안갑에서 시작된 공천 갈등이 천안갑·을·병 지역은 물론 충남 전체 보수 약진에 엄청난 장애가 될 것이라는 점도 엄중 경고”라며 “앞선 제안을 받아들여 단일후보가 결정될 경우 경선에 나섰던 모든 예비후보는 일치된 힘으로 보수 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들은 이번 제안에 시한을 정해 오는 8일 오후 5시까지 단수추천을 받은 후보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최형순·이성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