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진동규, 하루 만에 탈당 번복
'컷오프' 진동규, 하루 만에 탈당 번복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3.12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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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공천 심사 재논의 소식에 탈당 보류"

지난 11일 미래통합당 탈당 선언을 했던 진동규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탈당을 번복하고 당에 잔류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 진동규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진동규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진 예비후보는 12일 <충청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당계를 아직 내지 않았다. 일단 탈당을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당 선언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그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공천 심사가 재논의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당의 공천 결정이 바뀔 수도 있어 최고위 결과에 따라 (탈당을)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의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그때 탈당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와 관련 통합당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유성갑 지역구에 장동혁 전 부장판사를 단수추천해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

이에 진 예비후보는 자신의 공천 탈락과 관련해 컷오프 결정을 번복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밝혀왔다.

진 예비후보는 전날(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통합당은 민심을 묻는 경선 과정조차 생략한 비상식적 공천을 했다”며 “친정집 같은 통합당을 떠난다”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선 진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자칫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게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어 그의 최종 판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진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뒤따를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로 인해 민주당에 패한다면 보수분열의 책임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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