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전시장들 신인 후보 '지원사격'…총선판 흔드나
전직 대전시장들 신인 후보 '지원사격'…총선판 흔드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3.26 13: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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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장동혁 후보 선대위원장 맡아 진두지휘
염홍철·권선택, 황운하 후보 측면 지원

전직 대전시장들이 여야 국회의원 후보자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21대 총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 박성효(민선4기)·염홍철(민선3·5기)·권선택(민선6기) 전 대전시장
(왼쪽부터) 박성효(민선4기)·염홍철(민선3·5기)·권선택(민선6기) 전 대전시장

2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성효(민선4기), 염홍철(민선3·5기), 권선택(민선6기) 전 대전시장은 직간접적으로 일부 총선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은 직접 지원을 염·권 전 시장은 측근들을 후보 캠프의 주요 보직에 배치하는 등 간접 지원을 하고 있다.

각 전직 시장들은 현역 의원이나 선출직 출마 경험이 있는 후보보다는 조직력이 약한 정치 신인들의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들은 지역 내 높은 인지도는 물론 막강한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 각계각층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데다, 중도층 유권자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가장 큰 메리트다.

때문에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 이슈에 묻힌 신인 후보들의 입장에서는 전직 시장의 지원 사격은 가뭄 속 단비 같은 호재라는 데 이견이 없다. 반대로 일부 전직 시장들의 입장에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자신의 정치 재개 여부와 밀접하게 연결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보수 진영의 박성효 전 시장이다. 박 전 시장은 25일 미래통합당 장동혁 유성갑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위원장직을 맡았다. 장 후보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며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후보 측은 박 전 시장의 전폭 지원에 힘입어 지지층 결집에 힘을 받고 있다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박 전 시장의 합류로 반문 지지층 결집에 효과적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보 진영의 염홍철 전 시장의 행보도 만만찮다. 대흥침례교회 장로이기도 한 염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 후 경선판에 뛰어들자 교인들과 인사를 시키는 등 스킨십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 후보의 캠프에는 염 시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송덕헌 전 대전시 정무특보를 비롯한 일부 ‘염맨’들이 포진돼 지역 주민을 비롯한 각계 단체 간담회 개최 등 소통창구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또한 염 전 시장은 최근 동구의 장철민 후보와 함께 중앙시장을 돌며 바닥민심을 청취하기도 했다.

권 전 시장 역시 최근 황운하 후보 캠프를 방문하는 등 후방 지원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전 시장의 최측근인 권중순 대전시의원은 황 후보 캠프의 총괄 회계책임을 맡으며 살림살이를 꼼꼼히 챙기고 있는 모습이다. 권 전 시장은 중구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내다 대전시장에 당선되는 등 지역 내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황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확답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염·권 전 시장이 선대위원장 등 보직을 맡을 가능성은 적지만 측근들의 뜻이 곧 전직 시장들의 뜻”이라고 했다.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전직 시장의 ‘인적 인프라’와 정치 신인의 ‘기대감·신선도’를 통합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최종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반면, 전직 시장의 측면 지원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유권자들이 전직 시장에 대해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오히려 신인들의 신선도를 떨어뜨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박성효·염홍철 전 시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대전시당 공동 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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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21:56:51
대전 유성 뽑을 인간이없네

지나가다 2020-03-26 17:00:22
솔직히 참 점잖하지 못한 짓들이다.
명색이 시정을 이끌었던 사람들이 할 짓이냐?!!!~~
해야 할 짓들은 잊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