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기호9번 윤형권 세종(갑) 후보, '시민공천’ 출마 지지호소
〔인터뷰〕기호9번 윤형권 세종(갑) 후보, '시민공천’ 출마 지지호소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3.30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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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깃발만 달고 서울에서 세종으로 내려 보내면 ‘세종시민들이 알아서 찍겠지’라는 오만함에 대해 윤형권을 앞세워 심판해 달라”

기호 9번 윤형권 무소속 세종(갑) 후보는 30일 세종시기자협의회와 인터뷰를 통해 “세종시민들께서 추천한 ‘시민공천후보’로 출마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들출마 권유에 대해 설명하며 울먹이는 기호 9번 윤형권 무소속 후보

그러면서 “민주당 깃발만 달고 서울에서 세종으로 내려 보내면 ‘세종시민들이 알아서 찍겠지’라는 오만함에 대해 윤형권을 앞세워 심판해 달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오로지 정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이합집산, 의석을 하나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잘못된 공천도 부정하며,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거대정당의 행태를 보고 계신 세종시민 앞에 어리굽혀 인사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2016년 무소속 이해찬 의원을, 민주당 시의원 윤형권이 사력을 다해 당선시켰고, 당의 중징계·검찰 조사까지 받는 고초를 겪었지만 오직 세종시민을 위한 열정으로 견뎌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0년 이해찬 대표는 윤형권을 경선배제 하고, 여성비하·저질막말 논란을 일으킨 인물을 전략공천하고 후원회장까지 맡았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는 “윤형권 후보로 단일화 되어야 한다”면서 “홍 후보는 막발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수긍 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세종 소방관 막내 아들이 연차수당 3백만원을 선거자금으로 내 놓고, 출마를 하지 않으면 아빠가 바보가 된다”며 "반대하지 않고 용기를 주며, 출마를 권유 했기에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다”며 울먹였다.

윤 후보는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건설 중이라면서 국회의사당·대통령 집무실도 설치해야 하지만 상가공실·교통 혼잡·자녀 교육 등의 난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며, 세종시 성패는 앞으로 2년이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유는 “시의원 권한으로는 세종시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부터 세종에서 언론인 6년, 세종시의회 의원 6년 간 활동하며 “누구보다도 세종시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확실한 대안도 갖고 있으며, 세종시를 제대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당선은 세종에서, 생활은 서울에서 하며 행사 때만 내려오는 그런 국회의원이 아닌, 보람동 다정동을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 국회의원,세종시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세종에서 여의도로 출퇴근 하며 ‘세종현안해결범시민대책위’를 만들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Q. 상대 후보에 비해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어느 점에서 비교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A. 저는 2014녀부터 세종시의회 교육의원으로 6년간 활동하며 연세유치원 교실, 연세초 도서관, 도담고 교실 증축 등을 이끌어 내었고, 2019년 방사능제로 친환경 식자재 학교 사용 의무화, 중고등학생 무상교복지원 대표 발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방사능 미세먼지 측정 예산지원 등 교육과 관련한 여러 현안들을 해결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종시의회 행정수도 완성특위를 이끌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확보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높은 공약 이행률로 한국매니페스토로부터 최우수 광역의원 연속2회(2014-15), 우수 광역의원(2019)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저 윤형권 후보는 한국일보사와 세종포스트 등에서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 출신으로 교육학 박사를 취득한 교육 분야 전문가입니다. 2014년 제2대 세종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과 성실한 의정활동을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Q. 지역현안 이것만은 해결하겠다. 국회에 입성해 이 문제는 꼭 풀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있다면?

A.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으로 계획 건설되어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교통 혼잡으로 도시 기능의 쇠퇴되고 주차 문제 등으로 도시 발전에 문제가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현재 세종시 대중교통 분담비율은 13.6%에 불과하고 절대 다수가 승용차를 이용하여 대중교통불편>승용차 이용 증가> 좁은 차선 교통 혼잡 > 주차 문제로 이어지며 교통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계 120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의 단계적 무료화와 주민이 직접 마을버스의 노선을 결정하는 마을버스 자치 운영제를 통해 대중교통 부담 비율을 차차 높여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 행정수도완성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어렵게 국회의사당 설계비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0년 설계에 착공해 차질 없이 국회의사당을 완성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도 서두를 계획입니다. 또한 세종시의 북구청과 남구청을 신설해 시민의 행정업무를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Q. 세종시 자족기능 확보 방안은?

A. 히든챔피언기업을 9년 동안 300개를 발굴 육성하여 중소기업 노동자들도 대기업 임금의 80% 수준의 임금을 받는 양질의 일자리를 100만 개 이상 만들어 경제활성화를 이끄는 것이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교 졸업 후 히든챔피언 기업에 취업해 취업 후 대학 학위 과정을 병행하는‘직장학점제’로 대학입시제도를 혁명적으로 바꿔가려합니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초중고 학생들이 대학 입시지옥에서 해방시키고, 대학 전공과 직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의 교육혁명이 가능해집니다. 히든챔피언 대상 기업들은 학벌보다는 실무역량 중심으로 고교 졸업 청년 채용 비율을 법적 의무화해 교육 및 사회적 인식의 전환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AI, 5G, 빅데이터, 드론, OTT, 기술 융합 등 연구개발 분야가 주요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차 계획이 실행되며 이후 3개년 3차에 걸쳐 진행할 계획입니다.

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가공실 문제를 청년창업과 문화예술인 지원 육성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공실 상가에 4차산업기업, 청년스타트업 지원(보증금 및 월세 일부 보조)하여 경제기반을 다지는 것과 동시에 문화예술인들이 빈 상가에 입주토록 시가 지원하고, 예술인들은 작품 활동과 작품 전시, 공연 등으로 사람들이 상가로 모여 들게 하는 문화예술아카이브 구축할 생각입니다.

세종시, 행복청과 함께 4생활권에 도시 자족기능 확보 및 균형 발전을 위한 공동 대학 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공약에 포함했습니다. AI전문가 육성 대학을 유치해 네이버, 카카오 등 유명 IT기업의 교육센터를 유치해 AI 대표도시로 세종을 자리매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 경제 활성화 대책은?

A.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세종시가 지원하기로 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볼 수 있게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할 것과 심사 기간을 단축시켜 줄 것을 세종시에 촉구한 바가 있습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수익과 관계없이 매출 규모로 지원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수익규모가 크지 않은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지원가능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심사 기간이 최대 3개월로 길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서민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소상공인들의 삶이 지켜내는데 우선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Q. 주요공약은?

A. 교육, 환경, 행정수도 완성, 지역현안 해결 등 크게 네 가지 분야의 공약이 있습니다. 세종특별시의회 교육안전의원으로 6년간 활동한 경험을 살려 맞춤형 세종교육을 설계해 세종시가 교육 표준 도시로 자리 잡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교육 세부 공약으로는 단지 내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온라인 학점제 도입,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 등이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지역의 현안들을 풀어가는 것도 공약에 포함되었습니다. 대평 보람동은 다목적 체육문화 종합운동장을 건립해 공연, 스포츠 산업시설의 메카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소담반곡엔 현재 유치해 운영하거나 유치가 확정된 대학들을 중심으로 대학로를 조성하여 활기 넘치는 세종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부강면은 ITX 부강역 정차를 이뤄내고 축산분뇨처리센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장군면엔 3천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설, 도담어진동엔 자연사박물관, 특허박물관을 건립, 대덕사 터 생태공원 조성, 전월산 한옥마을 300호 규모 조성 등을 통해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세종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금남면은 그린벨트 해제와 완화, 신촌리 방음터널 지하화, 새롬다정동은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할 것입니다. 나성동엔 임난수 장군 역사유적지 조성, 한솔동은 한솔IC설치를 통해 시민의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세종시는 앞으로 2년이 골든타임입니다. 부족한 초중고 교실, 자녀의 교육문제, 35%가 넘는 상가공실, 비좁은 도로, 교통체증, 신도심과 읍면지역의 격차, 그리고 소외감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세종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의원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의원으로는 권한의 한계가 있어서 국회로 가는 험난한 길에 섰습니다. 광야에서 홀로 싸우는 제 어깨가 너무 무겁습니다. 세종시민들께서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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