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노후 대전 중구청사 신축 공약
황운하, 노후 대전 중구청사 신축 공약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4.01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혈세 한 푼 들이지 않고 고밀도 복합 청사 검토"
석교동, 오류동 등 노후 주민센터 신축 약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는 1일 중구청사를 고밀도 복합청사로 복합개발하고 석교동·오류동·태평1동·태평2동, 문창동 주민센터 및 중구보건소 등 노후 공공 청사는 순차적으로 복합커뮤니티 센터로 신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24일 총선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 황운하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

황 후보에 따르면 현 중구청사는 1959년에 지어져 건물 연식이 60년이 넘었다. 사무실과 주차장 공간이 협소하고, 사무실이 여러 동에 분산돼 있어 업무 효율성이 낮을 뿐 아니라 방문 민원인의 불편도 컸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토부의 ‘노후 공공 건축물 리뉴얼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 후보는 지하철 중구청 역과 밀접한 현 청사를 공공 행정·주민편의·임대 수익 시설을 하나로 모은 고밀도 복합 청사로 신축할 방안을 내비쳤다. 그는 “LH 또는 민간 기업이 선 투자해 공공·편익·수익시설로 복합 개발한다면, 주민 혈세를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신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후보가 제시한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은 원도심 내 노후 중구청사를 '공공청사+수익시설+공공 임대주택'으로 복합 개발하는 개념이다. 사업시행자(LH, 캠코 등)가 임대주택 건설 지원금 등을 통해 청사 부지에 복합 건축물을 신축한 후, 공공청사 등은 지자체에 귀속한다.

수익시설과 임대 주택은 사용허가 기간(30~50년) 동안 운영권을 부여한다. 사업 완료 후 주민은 저렴한 임대료에 도심 내 주거지를 확보하고, 지자체는 청사 신축 사업비가 없어도 신청사를 얻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원도심 활성화와 주민 편익 증대를 목표로 도서관 등 문화시설과 체육시설, 임대 아파트 사업을 추진해 임대 수익을 활용할 수 있다.

황 후보는 “이 방식은 지난 3월 말 신축 이전한 천안시 동남구청 및 서울 나라키움 저동빌딩(‘08년 완공), 나라키움 여의도빌딩(’18년 완공), 일본 도쿄 도요시마구에서 신청사를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성공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동남구청은 천안시가 추진하는 민간 도시재생기금 1호 복합개발 사업으로 청사 이외에도 어린이회관, 대학생 기숙사,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아파트가 공사 중이다.

아울러 황 후보는 “그동안 주민 숙원 사업이었던 석교동·오류동·태평1동·태평2동·문창동 주민센터와 중구보건소 등을 순차적으로 ‘복합커뮤니티 청사’로 신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복합 커뮤니티 센터’는 한곳에서 다양한 편의 시설을 누리고 공공 편익 시설을 원스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의 공공 청사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행정, 교육, 문화, 복지, 체육시설을 하나로 통합 제공하여 주민 중심의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킨다.

그는 “주민센터 건물이 지어진지 30~40년이 지나 안전진단에서 C~D 등급을 받아 붕괴 등 재난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면서 요가, 무용 등 10여 개가 넘는 주민 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비좁아 주민 불만이 크다“는 여론을 전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는 “중구에서는 재정 안정화 기금을 투입해 시급히 재건축이 필요한 주민센터부터 순차적으로 신축하려 했으나, 미래통합당 구의원을 중심으로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주민들만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또 “중구 보건소(산성동 본소) 역시 접근성이 떨어져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홀로 사는 어르신 종합지원센터 기능 등을 담기 위해선 재건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현대적 공공청사는 크게 행정업무, 대민업무, 복지지원, 문화지원이라는 4대 주요 기능을 중심으로 건립된다”고 설명하면서 “미래 100년 가는 청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황 후보는 “공공청사는 행정업무를 위한 공간을 넘어서서 그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적 활동을 수용하며 다양한 사회적 접촉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 공간의 개념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