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총선' 민심 풍향계 어디로
'코로나 총선' 민심 풍향계 어디로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0.04.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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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패 등 대형이슈 잠복기 돌입 속 코로나 팬데믹 현재 상황 여권 호재 분석
민생 이슈 부상, 재난 대응 실패 등 기류 변화땐 야권 지지로 민심 변화 가능성
코로나19 특별방역 모습
코로나19 특별방역 모습

21대 총선 정국, 코로나 19를 둘러싼 정치적 함수가 복잡하다. 코로나가 ‘이슈의 블랙홀’로 작용, 여야 모두의 득실계산이 ‘고차방정식’이 됐다.

3일 정치권에선 코로나 사태가 여당에게 호재이자 위기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삼키며 총선 앞 정권 심판론의 성격이 희석됐다는 것. 다만 매머드급 역풍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없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의 분위기로는 코로나로 인해 여권이 ‘득’을 볼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다. 전대미문의 사태로 집권세력에 대한 평가가 이슈로 부상할 공간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며 총선 전 이슈들이 자취를 감춘 점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을 비롯해,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검찰개혁 문제, 경제 및 안보실패 등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이다. 집권여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이슈들을 코로나 변수가 상쇄하는 셈이다.

최근 이슈로 부상한 긴급재난지원금의 대상 및 지급방식에 대한 논란 역시 승패를 가를만한 결정적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상 최악의 재난 상황이 갖는 긴급성으로 인해 방법론에 대한 논란의 파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상황은 코로나 팬데믹(세계 대유행)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유럽의 환자 및 사망자 급증과 비교할 때 국내 대응이 효과적으로 비춰지고 있어 집권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은 또 다른 변수로 인해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당이 안심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우선 코로나로 파생된 ‘민생 이슈’가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한 경제실패가 코로나 발병으로 ‘잠복기’에 들어갔지만, 민생 이슈와 맞물려 급부상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마스크 대란 지속으로 인한 정부 무능론,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상대적 박탈감 등이 수면 아래 있던 다양한 이슈를 논쟁의 장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대만, 홍콩 등 코로나의 발언지로 지목된 중국민 입국을 제한했던 국가와의 ‘방역 성적표’가 이슈가 되면 민심의 풍향계가 180도 바뀌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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