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박병석 확정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박병석 확정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0.05.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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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경쟁자 김진표 "이번에는 의장 후보 등록 않겠다"
충청 출신 두번째 의장... 여대야소 정국 협치 견인차 기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왼쪽) 서구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왼쪽) 서구갑 국회의원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대전 서구갑)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충청 출신 두 번째 국회의장이 탄생한 셈이다.

박 의원의 국회의장 선출 확정은 유일한 경쟁자였던 같은당 김진표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의원은 당내 경쟁 없이 합의추대 형식으로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내정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의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에 대해 ‘정치적 순리’를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원내 최다선이 맡았던 관례를 거스르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박 의원은 지난 총선을 통해 6선 고지에 등극, 여야를 통틀어 국회 최다선이다.

180석 집권여당이 여야간 협치를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품을 지닌 박 의원이야말로 여대야소 정국 잡음 없는 국회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것.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된 박 의원의 경우는 20대 국회 전·후반기 의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21대 국회에서 ‘3수’ 끝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불굴의 정치인’이미지라는 정치적 자산도 얻게 됐다.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 성균관대를 나온 박 의원은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중앙일보 홍콩 특파원 시절 천안문 사태를 취재해 ‘중국 자오쯔양 총리 체포 구금 기사’로 세계적인 특종을 했고,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1999년부터 이듬해까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일했다.

이후 2000년 치러진 16대 총선에서 사실상 민주당의 불모지였던 대전 서구갑에 뿌리를 내려 내리 6선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국회부의장, 국회 정무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대변인, 원내부총무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경험했다.

지역에선 20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거의 매일 KTX를 타고 지역과 서울을 오간 부지런한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또 평소 검소한 생활과 신중함으로 타의 귀감이 된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편 충청권은 박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확정됨에 따라 지난 19대 국회에 이어 2번째 국회의장을 배출하게 됐다.

특히 지역의 경우 미래통합당 몫 국회 부의장에 정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유력시된다는 점에서, ‘어게인 19대’를 재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9대 국회 당시 강창희-박병석조가 의장단에서 활동했던 전력에 이어, 박병석-정진석 의원이 각각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맡아 지역 발전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있다는 것.

여기에 대전 출신인 5선 이상민 의원 역시 여당 몫 국회부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어, 충청권에선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을 모두 석권할 것이란 다소 섣부른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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