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떠나는 문희상 "팍스 코리아나 시대 응원"
국회 떠나는 문희상 "팍스 코리아나 시대 응원"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0.05.2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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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끝으로 40년 6선 정치여정 마무리
"아쉬움은 남아도 정치인생은 후회 없는 삶이었다" 회한 피력
K열풍 강조... "한국이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시대 만들자" 호소
문희상 의장
문희상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충청뉴스 DB

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 ‘팍스 코리아나’(Pax Koreana, 한국 주도 세계질서)에 대한 강한 염원을 밝히며, 40년 정치인생의 마침표를 찍었다.

문 의장은 이날 가진 국회의장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지금 몹시 떨린다”며 “국회의장직 뿐 아니라 인생 자체였던 국회와 정치를 떠나다는 두려움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평생을 정치의 길을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0년 서울의 봄을 기점으로 하면 40년”이라며 “평생의 업이자 신념이었던 정치를 떠난다니 심정이 복잡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쉬움은 남아도 나의 정치 인생은 후회 없는 삶이었다”며 “하루하루 쌓아올린 보람이 가득했던, 행복한 정치인의 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회한을 밝혔다.

문 의장은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했던 40년 정치인생을 반추하며, 자신의 신념인 팍스코리아나에 대한 강한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1980년 봄,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은 무참히 사라졌지만 젊은 문희상이 품었던 꿈은 지금도 살아있다”며 “저의 정치는 ‘팍스 코리아나’로부터 출발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팍스 코리아나’의 시대를 만들고 싶은 당찬 포부였다”며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민주주의는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고, 국민의 힘과 한국사회의 역량은 강화돼 어떠한 국난도 능히 극복해내는 강한 나라가 됐다”며 “팝과 영화, 스포츠와 방역에 이르기까지 K 열풍이 불고 있다”고 팍스 코리아나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문 의장은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는 서진(西進)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팍스 아시아나의 시대에는 한국·중국·일본 3국 서로 양보하며 협력 속의 경쟁이 필연이다. 그 안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팍스 코리아나의 꿈을 실현하고 우뚝 서기를 저는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라면 누구나 꿈꾸고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몸은 떠나도 문희상의 꿈, 팍스 코리아나의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응원할 것”이라는 말로, 정치 일선을 떠나서도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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