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씨앗학교] 대전 하기중, 행복공동체를 꿈꾸다
[창의인재씨앗학교] 대전 하기중, 행복공동체를 꿈꾸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6.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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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공동캠페인]
소통 중시 교육프로그램 다양화 시도

대전형 혁신학교 창의인재씨앗학교 2년차에 접어든 대전 하기중학교(교장 임간순, 이하 하기중)는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 조성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공동체 구성’이 가장 큰 목표다.

하기중은 ‘창의인재씨앗학교’ 첫해인 2019년 혁신 교육환경 구축과 각종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기존 교육 프로그램을 다변화해 행복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기중은 풍부한 학생 자치활동을 보장하면서도 교사와 학부모 간 소통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하기중이 혁신 교육을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하기중 즐거운 등굣길 만들기 행사
하기중 즐거운 등굣길 만들기 행사

하기로(路) 통(通)하는 즐거운 등굣길 만들기

하기중은 학생 스스로 만드는 자치 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하기로(路) 통(通)하는 즐거운 등굣길 만들기’가 대표적인 학생자치 행사다. 이 행사는 학생회·학생자치위원·또래상담반동아리가 주관하며 학생들에게 특별한 등굣길을 선사한다. 아침 등굣길에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호응도가 상당히 높다. 게임 방식의 학교폭력 예방 및 안전 관련 캠페인과 문예 작품 전시, 청렴캠페인, 흡연예방 캠페인 등 행사가 각양각색이다.

교육적인 성과도 거뒀다. 매일매일 Day 행사로 친구랑 2인 줄넘기, 제기차기, 4인 공 튀기기 등 게임을 하면서 친구와의 우정을 쌓는 즐거운 등굣길이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통일염원 사진 공모전과 4행시 짓기, 희망의 깃발 꽂기 및 인증샷 찍기 등 다양한 평화 통일 체험 행사도 운영했다. 적극 참여한 학생들에게 통일 카페 이용권을 주며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통일 카페는 ‘화통하기’ 통일 자율동아리 학생들과 ‘달콤하기’ 베이킹 자율동아리 학생들이 합작해 만든 카페로 직접 만든 쿠키를 판매했다. 그 수익금을 남북하나재단에 기부하는 활동을 통해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켰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사회 참여 보람을 느끼게 한다.

창의융합체험전
창의융합체험전

따뜻한 마음, 새로운 생각, 올바른 행동의 실천 창의융합체험전

하기중은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기 위해 창의융합체험전을 운영 중이다. 과학, 기술, 공학, 예술을 융합한 STEAM이 주제다. 학생들은 학습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해 보는 다양한 체험 중심의 부스를 주도적으로 계획해 융합적 사고력를 키웠다. 또 인근 초등학교 학생을 초청한 STEAM 캠프를 운영해 초·중 연계 활동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하기로(路) 통(通)하는 교사 역량 키우기

하기중은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교육과정 재구성과 자유학기 및 융합수업을 위한 다양한 교사 자율연수를 실시를 통해서다. 교사 참여형 교원연수도 다양하다. ‘공동체 모험놀이’, ‘사제동행 쿠키 만들기’, ‘환경교육을 위한 비누만들기’, ‘집밥김선생’, ‘손쉽게 만드는 메인디쉬’ 등을 실시해 차별화된 교육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제동행 배드민턴 활동
사제동행 배드민턴 활동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기! ‘사제동행꿈끼움’ 활동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사제동행 동아리도 하기중의 특별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배드민턴을 치며 사제 간의 정을 나누고, ‘바람 길’(징검다리길, 산들바람길, 사이언스 길) 산책을 하면서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보낸다. 뿐만 아니라 연극과 영화, 야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면서 서로의 취미를 공유하고 학교 근처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등 교사들이 학생들의 고민 상담자가 되주고 있다.

드림(Dream) 열린음악회 & 창의인재씨앗배 축구리그

하기중의 점심시간은 낭만과 에너지가 넘치는 시간이다. 점심시간에는 학교 중앙현관에서 밴드부와 기악합주반 동아리 학생들의 교내 버스킹 공연을 볼 수 있고, 축구 리그전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자치 심판부터 축구장 관리까지 축구 리그 전반에 걸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체력 향상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만족도도 향상되고 있다. 실제 친구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대전시축구협회의 지원을 받아 전문심판진이 축구 리그 심판으로 참여하고, 학생 자치 심판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심판 교육도 지원해주는 등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세대공감 경로당 방문
세대공감 경로당 방문

나눔과 배움의 지역연계 활동

하기중은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연계 활동이 활발하다. ‘달콤하기’ 자율동아리는 매주 1회 자율 베이킹 수업으로 다져진 재능으로 인근 구암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초청해 재능기부 수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2019 대전미래교육박람회 통일부스와 유성청소년수련관 ‘꿈다해봄’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또한 유성청소년수련관 연계 ‘세대공감’ 동아리를 통해 주변 경로당 어르신들과 2-3주에 한 번씩 만나 캘리그라피를 함께 배우고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학생들은 유성 재래시장을 방문해 경제체험 활동을 전개했다. 인근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에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으로 식재료를 구입했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체험하고 전통시장의 훈훈함과 인심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우리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찾고 소상공인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토론이 있는 교육 가족의 날’로 교직원자치 활성화

5월에는 ‘토론이 있는 교육 가족의 날’을 운영해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방안, STEAM 융합 수업 프로그램 및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자유로운 토의 시간을 가졌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학생 자치활동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예상했다. 그래서 1주일에 1~2회 정도 짧은 시간이라도 간단한 생활 규칙 정하기 주제부터 학생 스스로 토의 주제를 발의하고 진행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도출됐다. 또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근린공원 청소 봉사활동 및 지역 축제 플리마켓 참가 등의 다양한 의견들도 나왔다.

2020 전교회장 및 부회장 선거 홍보 영상 시청 모습
2020 전교회장 및 부회장 선거 홍보 영상 시청 모습

등교수업의 시작, 거리두기 유지 속 활기를 되찾은 학교

지난달 27일부터는 3학년 등교 개학이 시작됐다. 학교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서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그동안 못 봤던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과목별로 온라인 수업에서 공부한 내용과 과제를 점검하고,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수행평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는 처음 시도하는 것들이 많아졌다. 전교회장 및 부회장 선거도 각 후보들이 직접 촬영한 선거 홍보 영상을 각 교실에서 시청한 후 교실별로 투표를 했고,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도 온라인으로 개강해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하기중은 향후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운영해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시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가족과 함께하는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 및 지역사회 연계 체험을 통해 가정과 학교의 연계 교육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기중 임간순 교장은 “학생이 스스로 참여하여 성장하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나눌 수 있는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하기중이 '행복공동체'를 위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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