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아세안 통합바이어 신선 품평회’를 개최하고, 국내 육종 신품종 딸기, 포도와 단감의 아세안 시장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대표 김문규), 한국포도수출연합㈜(대표 이승희), 한국단감수출㈜(대표 이상득)과 처음으로 협력해 개최됐으며,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아세안 7개국에서 신선 수입바이어와 대형 유통업체, 현지 인플루언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품평회는 수출통합조직이 아세안 시장 잠재력과 수출 전략을 고려해 국내에서 육종한 수출에 적합한 신품종을 중심으로 마켓테스트가 진행됐다. 딸기는 금실, 홍희, 비타베리, 포도는 홍주씨들리스, 글로리스타, 코코볼 등 프리미엄 신품종이, 단감은 부유, 감잎차 등 단감가공품 등이 소개되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 바이어들은 다양한 품종에 대해 품종별 특징, 식감, 향미, 색감 등을 비교하며 현지 시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에 참석한 태국의 한 수입유통사는 “금실과 홍희 같은 한국 딸기는 단단한 식감과 진한 향으로 프리미엄 마켓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다”라며, “적색·흑색 신품종 포도는 샤인머스캣과 또 다른 매력이 있어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를 위해 수입을 고려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품종에 대한 전문성 있는 설명을 위해 경남농업기술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딸기·포도·단감 품종개발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품종 개발배경, 특성, 유통방법 등을 소개하는 발표도 진행됐다. 전문가 강연을 통해 한국산 신품종 과일이 기후 변화 대응력, 품질 안정성, 고당도·대과 특성 등을 갖추었음을 확인한 바이어들은 현지 시장에서의 유통 전략과 협력 방안에 대한 활발히 논의를 이어갔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아세안은 한국 신선 농산물 수출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개발한 신품종은 한국 과일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K-프레쉬가 아세안 전역에서 신뢰받는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