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자유선진당 대덕구청장 후보는 19일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가 동춘당 공원의 옛모습을 찾는다며 44억원을 들여 시행한 ‘동춘당공원 옛모습찾기 사업’이 졸속으로 시행됐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최 후보는 “최근 공사현장에 설치된 가림막이 철거되면서 송촌동 주민을 비롯한 많은 대덕구민들이 44억원을 쏟아 부은 공원모습이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 보완을 요구했다.
산책길 등 공원내 곳곳을 콘크리트 시공해 동춘당의 역사성을 살리기는커녕 명품공원이란 이름을 붙이기조차 낯 뜨거울 정도라며 박성효 대전시장과 정용기 대덕구청장에게 책임을 돌렸다.
최 후보가 밝힌 대전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사업비 44억원 중 조경사업에만 34억원이 소요, 구체적인 세부 내역 ▲ 수목식재 12억5천만원 ▲ 편익시설 8억9천만원 ▲ 연못 등 수경시설 5억원 ▲ 포장 2억1천만원이 들었다. 또 관리사 건축에 3억7천만원, 공원등 72개와 경관등 18개 시공에 3억여원이 투입됐다고 한다.
최 후보는 대전시와 대덕구의 동춘당에 대한 수준 낮은 안목과 빈약한 역사의식, 현직 단체장의 실적 쌓기 경쟁이 현재와 같이 원성이 자자한 동춘당 공원을 낳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문화재청이 ‘회덕 동춘당’지명을 ‘대전 동춘당’으로 변경 예고하면서 사전에 대덕구의 의견을 구한데 대해 이의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며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훼손시킨 정용기 구청장의 구 행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전시성, 과시성 행정에 집착해 대덕의 근본을 무시한 정용기 구청장은 마땅히 구민 앞에 사죄하라며 자신이 구청장이 되면 동춘당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사업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