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준현 합의추대, 통합당에선 김병준 단독 접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차기 세종시당위원장 윤곽이 드러났다.
민주당은 강준현(55·세종을) 국회의원을 위원장에 합의추대키로 했고, 통합당에선 김병준 세종을 당협위원장이 위원장 후보에 단독 접수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다.
이에 따라 21대 총선에 이어 오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라운드’가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최근 지역위원장 회동을 통해 강 의원을 시당위원장에 합의 추대키로 했다. 향후 선임절차를 통해 시당위원장에 선출되면 2022년 7월까지 시당을 이끌게 된다.
강 의원은 세종 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와 세종시당 상임부위원장,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한 ‘지역 토박이’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지역 현안을 잘 아는 강 의원을 시당위원장에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통합당 세종시당의 경우 지난 13~14일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접수 결과 김 위원장이 단독 접수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당규에 따라 오는 20일 시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으며 세종시를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에선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총선 때는 충청대망론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