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직자의 표상, 류택열 도시재생주택본부장
대전시 공직자의 표상, 류택열 도시재생주택본부장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0.07.26 23: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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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택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
류택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

대전시의 최대 프로젝트인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일등공신이 류택열 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3급·부이사관)이었다는 뒷얘기를 최근 중앙부처 모 인사에게 전해 들었다.

류 본부장은 중앙부처와의 인맥관리를 철저히 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청 팀장 및 과장급 이상 공직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류 본부장은 과거 사무관과 서기관 시절에도 줄곧 시 건설 업무를 맡아오면서 국토부 직원들과의 끈끈한 인맥을 쌓아왔다. 그는 평소 국토부 직원들의 애경사를 일일이 챙기며 퇴근 후에도 국토부 직원들과 만나 지역현안을 설명하면서 수십년간 인간적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9천억 원 규모의 역세권 개발사업 역시 두터운 인맥으로 빛을 봤다. 류 본부장은 서울 영등포 역세권의 현장 견학과 선정 과정을 배워오는 등 적극적인 사명감으로 숙원사업인 대전역세권개발 허가를 받아내는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류 본부장처럼 대전시 일부 공직자들은 시장과 국회의원에게 의존하는 습관은 과감하게 버리고 스스로가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과 책임행정에 대한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대전시도 주무관부터 국장까지 시민들을 위한 예산을 많이 따오는 직원들에게 공개적인 표창 수여와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등의 인사고과 제도의 파격적인 인사개혁을 해주길 바란다.

최근 국회에서 만난 한 중앙부처 공직자는 “대전시 공무원들은 1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지원해달라고 찾아오는데 전라도나 경상도는 수천억 원의 프로젝트를 갖고 도와달라고 한다”고 했다. 대전과 영호남 공직자의 스케일 차이에 낯이 붉어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타 시도 공직자들은 국회나 중앙부처를 방문할 때 점심시간 전에 약속하고 찾아와 식사를 함께하고 가는데 대전시 공무원은 대부분 오후에 방문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는 사소한 것이지만 반드시 고쳐야 한다. 공직사회가 일을 안 하면 승진할 수 없다는 점을 느낄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근무평점을 좋게 받는 점이 사라져야 대전이 발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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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2020-07-27 15:40:26
옛부터 해오던 소리지만 올바른 지적이다.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자세 전환없이 대전의 발전은 없다.
이 기사 빌미로, 대전공직사회가 확 바꾸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