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원도심 활성화로 화려한 부활"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원도심 활성화로 화려한 부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7.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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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2주년, 대전 5개 자치구청장 인터뷰]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조민영 기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조민영 기자

민선5·6기에 이어 10년째 대전 중구를 이끌고 있는 박용갑 청장이 임기 내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완수를 천명했다. 중구는 과거 정치·행정·경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지였지만 원도심 쇠퇴라는 암초를 만났다. 박 청장은 2010년 취임 후 도시정비, 주거환경개선 사업 추진해 공실률 감소에 기여하는 등 중구의 화려한 부활을 꾀하고 있다. 게다가 효뿌리마을 조성사업을 비롯한 베이스볼드림파크 사업, 보문산 개발 사업 등 굵직한 대형 사업도 예정돼 있어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충청뉴스는> 지난 24일 박 청장을 만나 취임 후 핵심 성과 및 향후 구정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중구청장 취임 10년, 소회는.

"지난 10년 동안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쳐왔다. 구민들에게 약속드린 대로 깨끗하고 부지런한 구청장, 살림 잘하는 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12월 오랫동안 고민했던 총선 불출마 선언도 그동안 저를 3선 구청장으로 당선시켜 주셨는데, 임기 중간에 다른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구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구 구민들의 뜻을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구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전국 지방자치 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5번 받았다. 기초단체장으로서 구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최고의 성적을 받은 것이다. 이런 결과는 직원들이 함께 열심히 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저와 함께 구정 발전과 구민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저희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민선7기 공약사업을 놓치지 않고 소임을 다 하겠다."

Q. 구정 10년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

"지방채 조기상환이다. 중구청장으로 취임하던 2010년 7월 당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거래세 감소 등으로 저희 중구 재정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동안 발행한 지방채는 이자를 포함하여 약 127억원으로 재정압박을 가중시키는 상황이었다. 열악한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긴축재정에 들어갔다. 이후 행정 혁신과 절약으로 지방채 조기상환에 집중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모든 사업을 원점 재검토해 예산 낭비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강도 높은 재정건전화 계획을 실천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17년 6월 미상환 잔여 지방채(이자 포함) 122억원 전액을 조기상환하며 ‘빚 없는 중구, 구민 1인당 채무 제로’를 마침내 실현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Q. 중구 원도심 활성화 정책.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중교로 조성사업 △대흥동 골목재생 1·2단계 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사업 △부사동 문화마을 조성사업 △양지근린공원 조성사업 △‘대제로 커플존’거리 야간 경관조명시설 사업 △선화로 확장공사 △유천동 도로정비 및 가로수 개량사업 등을 완료했다. 그 결과 구청장 취임 후 21%의 공실률이 지난해 13%로 감소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보문 1. 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대사동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 개설(21개노선), 주차장 조성(6개소), 도시공원(4개소, 녹지포함) 조성이 포함된 사업을 올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깨끗한 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Q. 중구 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는데.

"현재 중구는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민간이 주체가 되는 도시 재개발 사업과 재건축 사업, 그리고 개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재개발 사업으로는 목동 3구역이 지난해 10월 993세대 착공해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고, 목동 4구역을 포함해서 15개 구역이 조합설립인가 등의 절차를 밟고 있어 1년 안에는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사업도 중촌주공아파트가 있는 중촌동 1구역을 포함해 3개 구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개별사업 4곳이 착공해 건설 중이다. 이들 아파트들의 완공 시기는 다소 다르지만, 완공되면 약 2만 5천세대, 6만 3천여명이 입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중구에 많은 인구 유입으로 인한 경제 활성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조민영 기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조민영 기자

Q.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사업 어디까지 왔나.

"1997년 72개의 성씨조형물에서 시작한 뿌리공원은 현재 244개의 성씨조형물을 갖춘 뿌리공원으로 발전하게 됐다. 뿌리공원에는 성씨조형물 뿐만 아니라 산림욕장과 세족장, 캠핑장, 국궁장, 전망대, 산책로가 있어 연간 150만 명이 찾는 대전의 명소가 되며 현재는 포화 상태다.

그래서 제2 뿌리공원 조성 계획을 세웠다. 제2뿌리공원이 들어가는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은 우리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효문화중심도시 중구로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거점사업으로, 총 301억 원을 투입해 사정동 산 65-3번지 일원에 제2뿌리공원, 청소년 수련시설, 가족쉼터, 수변산책로, 연결도로와 주차장 등 효 테마관련 집적시설 조성을 2022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8천억 원에 달하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전체 사업비 때문에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까지 처했었지만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했다. 이런 노력에 2018년 4월 대전·세종·충청 지역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중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가장 먼저 통과했다. 현재 제반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토지협의취득을 위한 보상협의가 시작되고 있다."

Q. 전국 우수 혁신사례로 선정이 된 사업이 있다는데.

"일종의 셉테드 사업인 빈집 정비 사업이 2019년 6월 행정안전부 혁신 챔피언 인증패를 수상했다. 방치되는 빈집은 도시미관 저해와 화재위험 등으로 인해 주변 주거환경이 취약해지는 데다 특히 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전락되기도 해 추진하게 됐다.

우리 구는 대전시 처음으로 2015년부터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주민 쉼터, 마을 주차장, 마을 텃밭, 꽃밭 등으로 바꿔 현재까지 48동을 주민들께 돌려드렸다. 그 결과 범죄 예방, 도시미관 개선 등 많은 효과가 있었고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불러왔다. 빈집 정비사업이 전국 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돼 전국의 원도심이 함께 고민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어 매우 기쁘고 사업추진에 함께해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Q. 대전효문화 뿌리축제 및 칼국수 축제 흥행.

"대전효문화 뿌리축제는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축제다. 나의 뿌리를 알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미래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효문화 뿌리축제의 목적이다.

무형의 가치를 주제로 하다 보니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지난해 2019년 제11회까지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개최했다. 그 결과 전국 775개 축제 중 브랜드평가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며,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대전칼국수축제는 대전의 칼국수문화에 대한 역사와 향토성을 전달하는 스토리가 있는 축제다. 칼국수를 보고, 즐기고, 체험 할 수 있는 가족단위 프로그램으로 개발해서 대전의 대표 음식으로 발전하고자 2013년 처음 시작했다.

매년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칼국수 축제를 개최했는데 지난해 2019년에는 서대전 시민공원의 공사 관계로 칼국수 축제와 효 문화 뿌리축제를 뿌리공원 일원에서 함께 치렀다. 효와 칼국수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했는데 축제가 더욱 풍성했다. 그 결과 5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주셨다. 우리 구는 앞으로 칼국수 거리를 조성하는 등 보다 확고한 대전의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축제를 발전시켜 가겠다."

Q. 민선7기 후반기 구정의 지향점.

"지방자치단체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은 주민이 원하는 행정이다. 주민의 요구는 다양하다. 살기 좋은 복지환경,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주민참여를 통한 건강한 지역공동체 등 다양한 주민 수요를 고르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어느 지방자치단체나 지향해야할 사명이다.

저는 민선5기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경쟁력 있는 기반시설이 원도심을 새롭게 탈바꿈 시켰으며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중구에 다시 찾아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최근에는 옛 충남도청 뒤편에 선화단길이라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렇듯 지난 민선5기와 6기는 지역의 핵심 상권인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힘써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런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사업은 민선7기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지역의 균형 있는 성장 등을 통해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자 한다.

또한, 뿌리마을 조성사업과 효문화 뿌리축제를 통해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미래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문화를 조성해 효문화 중심도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

Q. 2년 임기 동안 중점 과제.

"우선 우리 중구는 주민의견과 지역의 정체성 등을 바탕으로 도시를 재생시키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중촌동과 유천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중촌동은 맞춤패션플랫폼으로 특화하고, 유천동은 생활중심의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변화 시킬 것이다. 현재는 석교동 지역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60년이 넘어 노후화된 중구청사에 대한 개발도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제5차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공모에서 구청 청사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중구가 선정돼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18층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이 2026년 완료되고 더불어 2023년에 옛 충남도경청사 부지에 건립 예정인 나라키움 대전통합센터 등과 연계돼 한 층 더 경쟁력이 있는 원도심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노후된 행정복지센터를 복합커뮤니티센터 공간으로 건립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대사동 복합커뮤티니센터 건립 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지난해 연차별 중기 투자계획을 수립한 태평1․2동, 석교동, 오류동 행정복지센터도 차질 없이 신축해 나갈 예정이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조민영 기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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