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시장 "'보령형 K방역' 코로나 청정도시 만들었다"
김동일 시장 "'보령형 K방역' 코로나 청정도시 만들었다"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0.08.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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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등 관광지 방역인력 대거 투입 발열체크 시책 눈길
해외입국자 임시 생활시설 운영 및 선별진료로 확산 '제로' 달성
"그린 뉴딜, 상하수도 정비, 스마트헬스케어 등 현안 사업 해결" 일성

충남 보령은 대표적 코로나19 ‘청정’지역이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충청권 대표 관광도시의 위상과 비교할 때 독보적인 성과로 꼽힌다.

특히 여름철 관광특수를 맞은 지금도 보령은 ‘코로나19 확진 제로’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이끄는 공무원들이 일치단결해 ‘보령형 K-방역’을 선도해온 성과로 분석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을 만나 ‘보령형 K-방역’과 민선 7기 전반기 성과, 후반기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김동일 보령시장과 충청뉴스 조홍기 취재부장이 보령시청 시장실에서 '보령형 K방역'에 대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과 충청뉴스 조홍기 취재부장이 보령시청 시장실에서 '보령형 K방역'에 대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 일답.

Q. 보령은 충청의 대표적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대규모 관광객이 모였다 흩어지는 관광도시의 특성상 상당히 독보적인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 보령은 지난 1월 3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5개반 46명으로 구성된 비상방역 대책반이 불철주야 코로나19 확산저지에 노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자, 의사환자 등 1598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전 지역 일제방역 소독의 날을 운영해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시설에 대한 자체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청과 터미널, 기차역, 여객선 터미널 등 7개소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지난 5월부터는 장애인 시설 등에 대한 방역관리자 지정과 건강관리를 꼼꼼하게 진행중이다.”

Q. 보령은 대표적 여름 관광지이다. 관광객이 몰리면 아무래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 같은데.

“7월부터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18개 관광지에 31개 검역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공무원과 단기 근로자 등을 하루평균 606명을 배치해 모든 관광객에 대한 발열체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고열 등의 의심 증상자가 있으면 귀가조치를 하고, 무증상시에는 안심손목밴드를 배부해 입장하도록해 관광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고 있다.

해외입국자 관리 역시 우리 시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항이다. 충남도내 최초로 성주산자연휴양림과 근로자종합복지관을 해외입국자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전파를 원천 차단하고, 시보건소와 보령아산병원을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자동차 이동형 검체 채취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검사를 진행중이다.”

김동일 보령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Q.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생활안정 및 소상공인 지원 시책도 시행하고 있나.

“당연하다.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아동양육한시지원, 노인일자리 사업 등 333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도 충남도와 함께 시내버스와 택시 종사자의 재정 지원,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자금 77억 원도 지급해왔다.

하반기에는 충남도 농어민수당 80억 원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농가에 지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지원규정 사각지대에 놓은 대상자 구제를 위해 무등록 사업자와 낚시어선업 등에게도 10억 원을 지급했다.

아울러 충남도 및 시 특별경영안정자금 이자보전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특례보증 및 이자보전에 6억 원을 투입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20개 점포의 시설 사용료 1분기 50%를 감면하고,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 일자리, 청년 및 동계 대학생 일자리 사업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Q. 이제 시정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 볼까 한다. 민선 7기가 반환점을 돌았는데 전반기 주요 성과가 있다면.

“민선 6기를 포함한 지난 6년은 보령의 미래 100년을 위해 보람찬 시간이었다. 갈등에 흔들리지 않는 조정과 통합으로 자치시정을 바르게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고속도로와 철도, 국도, 항만, 마리나 등 미래성장의 토대가 되는 SOC 확충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또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국제행사 승인 및 세계축제도시 선정, 원산도 투자선도지구 지정,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예정구역 반영 등은 큰 보람을 느끼는 성과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와 충남도로부터 적극행정 선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에서 목표대비 성과 141%를 달성해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Q. 하반기 시정 최우선 과제나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지역경제 회생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비대면 사회가 도래할 것을 예상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언택트 문화·관광·스포츠 향유 기회도 확대하겠다.

스마트 그린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전기차 개조 기술 및 실증사업, 에너지산업 전환에 따른 전후방 기업 유치, 스마트헬스케어, 녹색뉴딜 등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정부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해상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민선 6·7기 계속사업인 ▲보령스포츠 파크 및 시민 힐링공원 조성 ▲도시재생사업 및 원도심 복합업무타운 건설 ▲상하수도 정비 ▲무창포 석대도 관광지 개발 ▲신보령발전본부 건설이행 협약 등에도 속도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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