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중심당은 1월 17일 대의원 및 당원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심대평, 신국환 창준위 공동위원장을 공동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국민중심당은 이날 총 9명의 최고위원 중 이인제(논산·금산·계룡), 정진석 의원(공주·연기)과 박원경 창준위 여성위원(52)등 3명의 최고위원직도 함께 선출했다.
창당 다음날인 18일 창당 초대 당직인선을 통해 원내대표에 재선의원인 정진석 의원(공주·연기)을 사무총장 김낙성(당진), 정책의장 류근찬(보령·서천)을 임명했다.
지방선거를 4달 앞두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새로운 정치주도세력을 한데 묶어 21세기 대한민국의 희망찬 내일을 열고자 국민 중심당을 창당한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 심대평 공동대표는 “전략적 제휴라기보다는 국민을 위한 제휴”라며 “지역별로 후보를 정할 때 국민을 위해 경쟁력 있는 다른당 후보를 밀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중심당의 창당과 관련해서 독자창당과 분권형 정당, 실용노선을 가진 신생정당으로서 새정치 구현과 지역이익 대변보다는 지방선거용 지역정당 창당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국민중심당은 창당 후 첫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현판식을 가진데 이어 당직인선을 단행, 대변인에 현재 중앙일보 통일문제연구소 고문으로 중견언론인 출신인 이규진씨(57)를 임명했다.
심·신 두 공동대표는 창당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대책과 관련, “5.31지방선거가 당의 존립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며 “주요지지기반인 대전, 충남·북과 인천경기 일부지역에서 전력투구하되,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타 정파와 전략적인 제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과 연합공천의 가능성을 밝혔다. 심 대표는 창당 후 지사직 유지논란에 대해서도 “도지사직은 충청도민과 저와의 약속인 만큼 밖에서 논의될 일은 아니다”면서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뿐이지만, 경우에 따라 필요하다면 도민과의 관계에서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한국의 정치를 대결의 정치에서 ‘타협의 정캄로, 또 소모적인 좌우이념정치를 ‘적극적 국민실용주의 정캄로 바꾸고 ‘투쟁의 정치를 국민을 위한 경쟁의 정캄로 바꿔놓겠다”며 “경쟁적 공존속에서 상생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정치논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5.31지방선거 성적표는 어떻게 나올지 충청도민들이 중심당을 어떻게 표로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또 이인제 최고위원을 오는 5월 지방선거 당 선대대책위원장으로 즉석에서 선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