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硏,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 개발 돌입
선박해양플랜트硏,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 개발 돌입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9.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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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58억원 투입, 소음규제에 대응하여 신기술 연구개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선박 수중방사소음 모니터링 및 소음저감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

선박 수중방사소음 개념도
선박 수중방사소음 개념도

수중방사소음이란 선박에 탑재된 기계류와 추진기 등에서 발생해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이다. 최근 해양 운송량 증가에 따라 선박의 대형화‧고속화 등으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수중방사소음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고래와 같은 해양포유류 등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IMO를 포함한 국제기구들은 선박 수중방사소음에 대한 규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 열린 IMO MEPC 74차 회의에서는 선박 수중방사소음 관련기술의 개발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등 전 세계적인 해양 환경규제와 함께 친환경선박으로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관련 규제대응을 위한 핵심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KRISO는 주관기관으로 2023년까지 3년 6개월간 총 연구비 58억 원이 투입되는 과제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주), 현대중공업(주), 대우조선해양(주), 삼성중공업(주), ㈜현대미포조선이 참여하며 중견기업인 HMM오션서비스(주)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부산대학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선박 수중방사소음 규제에 대해 적극적 대응을 하고자, 선박에서 발생하는 수중방사소음을 선박 자체적으로 상시 모니터링하는 기술과 선박의 주요한 소음원인 추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주원호 원장은 “최근 선주들로부터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URN(Underwater Radiated Noise) 저감 설계기술을 요구받고 있다”며 “선내 계측 데이터를 활용한 수중방사소음 모니터링 기술과 추진기소음 저감 기술의 개발로 IMO의 해양환경 보호정책에 대응해 국내 조선소의 선박 수중방사소음 규제대응 기술의 확보와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선박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은 IMO 환경규제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선 후발주자의 추격에는 기술경쟁력으로 동시에 대응 가능한 게임체인저 기술”이라며 “선박해양플랜트분야의 유일한 정부출연 연구소로서 전문 연구인력 및 대형 연구시설을 활용하여 산업계를 적극 지원하고 선박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을 확보해 조선산업의 국제적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된 기술은 참여기업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업계 요청으로 중‧소 조선소등에서도 기술을 공동 활용 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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