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은 억울하다" 충남 업주들, 영업제한 반발
"PC방은 억울하다" 충남 업주들, 영업제한 반발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9.08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도청 항의 방문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생존권 걸린 만큼 빠른 시일 결정할 것"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충남 지역 PC방 업주들이 영업 중단의 형평성을 문제 삼으며 충남도에 항의 방문했다.

지역 업주들은 PC방이 음식점, 카페보다 감염 위험도가 적은 데도 고위험 시설로 분류되어 있는 것에 대해 반발했다.

충남 지역 PC방 업주들이 8일 도청에 방문해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것에 항의했다.

8일 도청을 방문한 100여 명의 PC방 업주들은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를 만나 고위험시설을 해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PC방이 한국에서 방역이 제일 잘된다. 밀집도로 따지면 카페나 음식점, 술집보다 훨씬 나은 상황인데도 공무원들이 상황을 모르고 있다"며 "도지사와 협의해 이제는 장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우성 부지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점에 우려를 표하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우성 부지사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15개 시장, 군수님과 상의해서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성 부지사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15개 시장, 군수님과 상의해서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사실 문화체육관광부에 PC방을 고위험시설에서 제외해달라고 공식 건의했으며 지난 2일 중대본 전체회의에서도 양승조 지사께서 중앙정부가  PC방 전기세 등을 특별히 지원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충남이 수도권 못지 않게 감염자가 많다. 천안의 경우 10만 명당 33명이다. 경기도가 27명, 서울이 44명 정도"라며 "광주는 10만 명당 29명인데 진정될 기미가 안보이면 3단계로 격상시키겠다는 속보가 뜨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지사는 "15개 시장, 군수님과 상의해서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며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어떻게든 도와드릴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약속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