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새겨진 대표팀 새 유니폼 공개
'투혼' 새겨진 대표팀 새 유니폼 공개
  • 편집국
  • 승인 2006.02.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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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새 유니폼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주)나이키는 13일 오후 4시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런칭쇼에서 대표팀 특유의 붉은색과 흰색으로 새롭게 단장된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번 유니폼은 홈경기용으로 붉은색 상의와 양말, 하의는 흰색 반바지로 구성됐고, 원정용으로는 그대로 색깔을 바꿔 흰색 상의와 양말, 붉은색 반바지로 이뤄졌다.

이번에 발표된 유니폼은 이전과 달리 나이키가 후원하는 8개국 각각의 독특한 문화 등을 접목시킨 것으로 우리 유니폼 상의에는 옆구리쪽에 호랑이 무늬를 연상시키는 사선이 들어가 강렬함을 더했다.

특히 상의 뒷면 오른쪽 하단에는 한국 축구 특유의 정신이기도 한 '투혼'이란 글자를 한글로 새겨넣어 눈길을 끌었다.

'투혼'이란 글자는 상의를 반드시 하의 안에 넣도록 돼 있는 경기 규정에 따라 평소에는 보이지 않지만 정신력을 강조하는 한국 대표팀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이와 관련 유니폼을 디자인한 토마스 워커 나이키 유럽본부 선임디자이너는 "열정과 투지를 넘어 한국 선수에게만 있는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투혼'이란 글자를 새겨 넣었다"며 "최첨단 유니폼에 투혼을 담아 경기하면 이번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새 유니폼은 한복의 동정 깃에서 모티브를 따온 목 칼라 ▲한글의 디자인 형태에서 따온 숫자 서체 등으로 한국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또 나이키 측은 "기능면에서는 '나이키 스피어 드라이'라는 기술을 적용 빠른 수분 흡수와 건조를 돕고, 가볍고 얆으면서도 표면이 돌기처리돼 달라붙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새 유니폼은 월드컵을 꼭 100일 남긴 시점이기도 한 3월 1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예정된 대표팀 평가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노컷뉴스 홍석재기자 forch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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