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안정세 접어드나
대전 코로나19 안정세 접어드나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0.09.1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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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후 급증했다가 최근 확진자 수 한자릿수 유지
시, 일반 및 휴게음식점 새벽 영업시간제한조치 19일 해제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전시는 8월 14일 코로나19가 우리 지역에 재발생한 이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동선별진료소 운영 모습
코로나19 이동선별진료소 운영 모습

대전에선 7월 이후 한 달간 지역 감염자가 없는 상황에서, 8월 14일 파주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가 첫 발생한 뒤 9월 17일 현재 18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른 18일 정오 기준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350명이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1개월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가 이전 5개월 동안 발생(167명)한 확진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대전지역 내 주간단위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8월 14일 발생 첫 주 일평균 5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지난 주 7.1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이번 주는 1.8명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불명환자수도 주간 평균 10.7% 수준으로 전국 평균 20%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감염의 지속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주 1.2를 정점으로 이번 주는 0.1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이 넘으면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번 8-9월에 발생한 확진자의 특징을 살펴보면 가족 간, 지인 간 접촉을 통한 집단감염사례가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전국적인 발생 추세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는 대전지역 확진자도 증가하다가, 전국 상황이 진정되면 대전도 진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최근 지역에서는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사례를 보면 인동체육관이 9명, 유성가족감염이 14명, 유성불가마가 7명, 순복음대전우리교회가 20명, 건강식품설명회가 49명을 각각 기록했다.

시는 추가 확진자 발생 차단을 위해 앞으로도 신속한 역학조사와 함께 방역을 강화하여 조속히 현 상황을 안정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짐에 따라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생계지원을 위해 일반·휴게음식점에 내려진 1-5시까지 배달·포장만 가능하도록 한 영업시간제한 조치를 오는 19일 0시부터 해제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1개월여 동안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 덕분에 우리 지역의 코로나19가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또 다른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가급적 고향방문 등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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