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표 인선 '화합, 통합' 방점
국민의힘 장동혁표 인선 '화합, 통합' 방점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9.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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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부위원장 새누리당 출신 박병주, 수석대변인 미래당 출신 홍정민 기용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 시정감시단장 선임... '대전시정 저격수' 역할 관심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바른미래당 출신과 ‘화합’에 방점을 찍은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당 출신 인사를 중용, 기존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 인사와의 적절한 균형을 맞춘 것.

국민의당 대전시당 장동혁 시당위원장은 28일 신임당직자를 대상으로 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자유한국당 장동혁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장동혁 시당위원장의 인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민의힘의 한축인 바른미래당 출신의 중용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정의 ‘저격수’역할을 맡게 될 대전시정감시단장으로 미래당 출신의 김소연 유성을 당협위원장을 중용한 것은 물론, 장 위원장의 ‘입’에서도 미래당 출신의 비중을 높였다.

과거 미래당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홍정민 수석대변인을 전격 발탁한데 이어, 김태영 전 미래당 대전시당 대변인을 합류시킨 것.

이와 함께 장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주요 공략 대상인 청년층 외연확장의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청년위원장으로도 오재웅 전 미래당 대전시당 조직부장을 발탁했다.

장 위원장은 ‘입’과 대여 공격수로 미래당 출신을 기용한 반면, 기존 조직을 아우르는 역할은 기존 새누리당 출신에게 맡겼다.

부위원장단을 이끌며 장 위원장과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수석부위원장으로 박병주 전 시당 청년위원장을 기용해 기존 당 조직의 응집력을 높이는 선택을 했다.

박 전 신임 수석부위원장은 동구당협에서 정치를 시작 한 뒤, 10여 년 국민의힘 ‘외길’을 걸어온 인물로 알려졌다.

장 시당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당직을 맡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인해 SNS로 임명장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러한 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신임 당직자들도 변화와 쇄신에 발맞추어 대전시당을 새롭게 바꾸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는 기회”라고 강조한 뒤 “어려운 시기일수록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은 더 크게 열려 있다”라는 말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밀알’이 되자고 격려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대선‧지선 승리토대 마련 △당 조직 정비 △중도층으로 외연확대 △청년‧여성조직 강화 △젊은 인재 발굴 △시정감시 및 대안제시 등을 목표로 시당 당직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장 위원장은 시당위원장과 함께 정책개발위원장과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 선거 승리를 위한 발판을 다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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