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의원, 철도공사 방역대책 분석 결과 열화상카메라 없어
전체 역사 설치율 13%, 고속도로 휴게소 역시 12.3% 불과
전체 역사 설치율 13%, 고속도로 휴게소 역시 12.3% 불과
전국의 기차역과 고속도로 휴게소가 코로나19 예방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기차역과 고속도로 휴게소의 열화상 카메라 설치율이 10%대에 불과해 차단 방역상 허점을 드러낸 것.
29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에서 받은 ‘코로나19 방역 등 대책’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체 329개 역사 내 열화상카메라 설치율은 13%(43개역)에 불과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이용한 대전역(2만 4460명), 용산역(2만 2193명), 수원역(2만 1545명), 천안아산역(1만 1012명) 등에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다.
고속도로 휴게소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22명이 111곳을 이용했는데, 열화상 카메라 설치율은 현저히 낮았던 것.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열화상 카메라 설치 내역에 따르면, 9월 10일 기준 전국 195개의 고속도로 휴게소 중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24개(12.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준현 의원은 “추석에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 없이는 지역간 전파 차단과 방역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열화상카메라 등 최소한의 장비와 인력을 갖춰 체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