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장애인 주차’ 사과한 대전예당 관장···사퇴는 거부
'상습 장애인 주차’ 사과한 대전예당 관장···사퇴는 거부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10.1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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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공식 사과문 발표
김상균 제6대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김상균 제6대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장애인 주차구역 상습 이용으로 물의를 빚은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김 관장은 지난 15일 사과문을 통해 상습 주차 및 거짓 해명 등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 관장은 "아버님 명의 국가유공자 차량을 운행하면서 당사자 없이 수차례에 걸쳐 장애인 주차구역을 사용했다"며 "예술인과 시민, 특히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장애인 단체 등의 자진 사퇴 요구에는 거부했다.

그는 "앞으로 기관장으로 품위를 유지하며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업무에 임하겠다"며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고, 이를 지키지 않을 때는 스스로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상균 관장 사과문 전문.

본인은 아버님 명의의 국가유공자 차량을 운행하면서, 당사자 없이 수차례에 걸쳐 장애인 주차 구역을 사용한 것에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그 사실을 부인하면서 발생한 거짓말 논란에 대한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기억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본의 아닌 거짓말 또한 저의 잘못임을 인정하며 사과드립니다.

향후 기관장으로서 품위를 유지하며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언행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술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 특히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이를 지키지 못할 때에는 스스로 자리를 내려놓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김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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