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원 “대전의 새로운 100년 시민과 함께 설계·실현”
홍종원 “대전의 새로운 100년 시민과 함께 설계·실현”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0.25 1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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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대전시의회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후반기 대전시의회가 시작된 지 100일이 넘은 가운데 대전시의회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이 <충청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시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효율적인 예산집행 및 건전재정 운용을 위한 철저한 예산·결산 심사에도 힘을 쏟겠다“며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견제와 감시 활동 및 정책에 대한 대안제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계를 위해 산업의 동력을 끊는 무조건적인 중단보다는 온·오프라인의 균형 잡힌 정책으로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후반기 대전광역시의회가 시작된 지 100일이 넘었다. 행정자치위원장으로서 소감은?

A. 우선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행정자치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동료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난여름 폭염과 폭우까지 겹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거쳤다. 아직도 코로나19 확진이 지속되고 있고 올겨울 독감 유행과 겹치면서 보건당국의 재유행 경고 속에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개인적인 기쁨이나 명예보다는 책임감이 더욱 크다.

Q. 전반기 추진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전반기에는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언제나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민생현장 중심의 시민편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

그리고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시의원들을 대표하는 원내 대표직을 맡아 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가교역할에 충실했다.

정책의정 구현을 위해 ‘대전시 청년창업 지원 조례안’, ‘대전시 공공이용시설의 소방시설 설치 지원 조례안’ 등 21건의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고 최근 ‘시민안전을 위한 외식업계 비말차단용 투명가림막 설치지원 촉구건의안’ 등 5건의 건의안을 제출했다.

또 시정 주요현안에 대한 올바른 감시와 견제 그리고 대안제시를 위해 시정질문 2회, 5분발언 5회, 수시로 민원현장을 찾아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듣는 간담회와 시정 주요현안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추진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건전재정 운영을 위한 예산심사와 행정에 대한 올바른 감시와 견제를 통해 오로지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많은 성과를 이룬 결과로 제8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난여름 폭우로 인해 상가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안타까운 상황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대전시의회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대전시의회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Q.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그리는 후반기 의회 청사진은?

A.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는 행정자치위원회를 만들겠다. 현장 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주요시정현장과 기관을 방문 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겠다.

정책의정 구현을 위해 위원회 위원님들의 자치법규 입법 활동을 적극 지원해 의원 대표발의 조례 제·개정 지원에도 정성을 다하겠다.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견제와 감시 활동 및 정책에 대한 대안제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효율적인 예산집행 및 건전재정 운용을 위한 철저한 예산·결산 심사에도 힘을 쏟겠다.

소외계층 복지증진을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1인 가구 등의 복지증진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성장잠재력이 큰 고부가가치의 문화산업의 지원과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시민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관심을 갖겠다.

Q. 코로나19 확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책과 향후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A. 소상공인, 자영업자 피해가 초기 관광·학원 등 일부에서 PC방, 노래방 등으로 확대되면서 생산과 투자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고용 악화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실직·폐업 증가에서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되면서 연쇄적인 고용 불안정의 심화로 가계 소비가 둔화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계층을 대상으로 4차에 걸쳐 추경 편성을 통해 지원했다. 또 우리 대전시에선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에 있는 업체에 긴급히 지원하기 지난 10월 22부터 24일까지 제254회 임시회를 개최해 824억 9000만 원을 의결했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은 한정돼 있지만 정부정책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상처를 입었다.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경기가 침체된 것은 물론이고, 먹고 마시고 여행하고 공부하고 일하는 모든 현상이 코로나19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전 세계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심각해져 가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의식 회복,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 역할의 균형 회복, 각 조직과 단체 그리고 개인의 변화대응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페스트(급성 열성 감염병)가 중세를 끝내고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지금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이 앞으로 21세기의 르네상스로 전환되기를 기대하며 시민여러분과 함께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

Q. 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이자 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원자력안전특별위원회 위원이다. 역점을 두고 있는 사안이 있다면?

A. 선임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우리 상임위원회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위원회 소관 민생현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코로나19 상황의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의회와 집행기관의 소통과 효율적인 예산집행 및 건전재정 운영을 위한 예산심사 등에도 운영위원 및 예결위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아울러 우리 지역의 방사능 문제는 우리 대전시민의 생명과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원자력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도 감시와 견제 역할에 충실 하겠다.

대전시의회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대전시의회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 충청뉴스 인터뷰 모습.

Q. 지난 253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에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계 활성화 해법을 촉구하기도 했는데, 대책이 있나?

A. 안타깝게도 전문가들조차 언제쯤이면 코로나19가 종식될지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아직은 코로나가 없는 세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은 코로나에 대응하며 살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보다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해 낼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공존의 해법이 필요한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교감을 나누는 대면방식으로 운영되는 특성 때문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코로나 상황에서는 가장 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그러나 너무나 모순되게도 코로나로 지친 우리들의 일상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각으로 문화예술계는 물론 체육·관광 분야의 생태계를 지켜낼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한마디로 새 판을 짜야하는 것이다. 우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디지털 방식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관람객 제한 등 거리두기 철저·준수와 함께 온라인 랜선공연과 같은 비대면 관람방식을 확대하고 관광분야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관광지 홍보와 특화상품의 판매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지역축제나 박람회도 무조건적인 취소보다는 주제를 부각시킬 대표프로그램 위주로 온라인 개최를 주최해 코로나 종식 이후에 외지 관광객들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쳐 나가야 힌다.

최근 5G와 같은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취업박람회나 일자리박람회, 실시간 방송 판매 등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의 진행으로 정상 개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우리 시가 지니고 있는 가상현실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가상현실 공간 구성을 통해 온라인 영역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에 대한 안전방역을 전제로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특성을 적절히 활용해 최상의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장성 측면에서는 모든 사업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일은 한계가 많기 때문이다.

이전과 같은 대규모의 인원이 밀집된 공간에 모여야만 가능하다고 했던 생각을 바꾸는 일부터 시작한다면 가능한 방안들이 많이 만들어질 것이다. 코로나에 대응할 안전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참석자 사이의 거리두기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소규모 형태로 분산 개최하고 시기적으로도 여러 차례로 나눠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운영을 시도해야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 지금은 코로나19의 방역이 절대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사업의 무조건적인 중단은 코로나19 이후 재개되어야 할 산업의 동력을 끊어버리는 일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균형 잡힌 정책을 시행하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대전시민과 충청뉴스 독자들에 전하실 말이 있다면?

A. 대전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중구민과 대전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중구와 대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행정자치위원장으로서 미약하지만 중구와 대전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실현 하는데 시민과 함께 나아가겠다.

트램건설, 신축야구장 건립, 중부소방서 설치,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 저의 지역구인 중구가 소외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면서 의정활동을 추진하겠다.

‘대전, 그리고 중구의 행복한 변화’를 위해 언제나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고 소통하겠다. 대전시민 여러분, 그리고 충청뉴스 독자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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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20-10-26 15:38:25
시의원 급이 새로운 대전의100년 운운은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