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군수 “올해까지 허베이조합 정상화 안되면 설립인가 취소”
가세로 군수 “올해까지 허베이조합 정상화 안되면 설립인가 취소”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10.2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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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자회견...“모든 권한 활용해 조합 운영개선 적극 나설 것”

가세로 태안군수가 금년 말까지 허베이조합의 조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설립인가를 취소해달라는 공문을 해안수산부에 발송하고, 해수부장관에게 출연금의 군 관리전환을 요구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게 부여된 모든 권한을 활용해 조합 운영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허베이조합은 2007년 유류오염 사고 이후 삼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투쟁으로 받아낸 1500억원을 활용하기 위해 피해민들이 설립한 조합이다.

하지만 조합 태안군지부 대의원 선거가 갈등 속에서 치러지지 못해 운영체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다보니 총회 의결이 필요한 사업의 추진계획 구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어장환경보건사업, 피해주민 복지증진 등을 위한 출연금 한 푼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조합원 회의를 위해 종합운동장 대여를 비롯한 조합 정상화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군의 의지를 표명하고 해양수산부에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건의해왔다.

가세로 군수는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베이조합이 설립 이후 5년 가깝게 기약 없이 표류하고 지역과 군민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제게 부여된 모든 권한을 활용해 조합 운영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구체적으로 ▲수협조합장, 어촌계장 등 조합의 이해관계인 간담회 개최 ▲조합 대의원 정수배분을 위한 조합원 회의 개최 및 의원선거 일정 확정 독려 ▲해안수산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지도·감독 요구 등이다.

가 군수는 “조율이 되지 않을 경우 최후 방안으로 허베이 조합의 설립인가를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해안수산부에 발송할 계획”이라며 “우리 군민의 피해와 갈등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더 한 것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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