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 마을버스, 노선 및 이용방식 손질할 듯
지난 1996년 첫 운행을 시작한 유성구 마을버스가 시대 흐름에 맞는 운영 방식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대전 유성구의회 사회도시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미동 의원이 주최한 ‘마을버스 운영에 관한 정책간담회’에서다.
특히 인 의원은 노선 변경 및 이용방식과 관련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번 간담회 및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현실성에 맞는 마을버스 운영을 주문했다.
유성구 마을버스 운영에 따른 손실보조금은 2018년 14억 여원, 2019년 16억 여원, 2020년 19억 여원이며 2021년도에는 더욱 증가해 유성구 재정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적자에 따른 손실보조금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자 매년 세금으로 충당하기엔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의회 간담회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유성구의회 의원들을 비롯해 생활환경국 관계공무원, 마을버스 회사 임원등이 참석했으며 매년 1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 유성구 마을버스의 운영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마을버스 운영 관계자는 '마을버스의 노선개편을 요구하고 앞으로 운영효율화를 통해 순이익을 극대화 시키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관계공무원들 역시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검토해 향후 정책수립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미동 의원은 “마을버스가 달리기 시작한 과거와 달리 현재는 인구와 도시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노선이나 이용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기”라며 “대중교통문제는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