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온 이사장 “수능 D-10, 학습 및 컨디션 관리 중요”
한기온 이사장 “수능 D-10, 학습 및 컨디션 관리 중요”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1.2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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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문항 다시 한번 점검...생체리듬 수능으로 맞춰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23일 10일 앞으로 다가온다. 남은 시간 그야말로 그동안 쌓아온 공든 탑의 끝을 세밀하게 만져야 할 진중함이 필요한 시간이다.

자신의 능력을 시험장에서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학습 관리는 물론 컨디션 관리 역시 소홀해서는 안 된다. 한기온 제일학원에이사장에게 남은 기간,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학습 및 컨디션 관리에 대해 들어봤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새로운 문항 욕심 버리고, 틀린 문항을 다시 한번 점검하자.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남은 기간 욕심을 내서 자신이 부족한 영역에 대해 추가로 학습 계획을 세우거나 새로운 문제집을 구입해서 풀어 보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실전의 상황과 똑같이 실전 모의고사를 최대한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기서 틀린 문항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자. 최종적으로 정리한 오답노트에서 완전히 익힌 내용들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수험장까지 가져갈 오답노트를 작성한다.

본인의 실수 유형을 파악하고, 실수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자.

수능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간 치러 온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겪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문제풀이 시간 안배에서 실수했다면,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어려운 문제는 적당히 뒤로 넘기는 지혜를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수학의 경우, 쉬운 문항이라도 최종 검산을 통해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영어의 경우도 듣기 평가 시, 다른 생각을 하다가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문제 풀 때는 잡념을 없애는 훈련을 남은 기간 꾸준히 하도록 하자.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시험 문제 한 글자 한 글자 주의 깊게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중위권 이하 수험생이라면 EBS 교재를 마지막으로 훑어보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은 중위권 이하 수험생이라면, 마지막 남은 기간 EBS 교재를 다시 한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 이미 풀어보았다고 소홀히 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가볍게 넘겨보면서 어떤 자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최근 수능에서는 EBS 교재에 실린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 변형한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어떤 자료들이 있었는지 눈으로 익혀두면 유익하다.

생체 리듬을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보자.

하루의 학습 리듬을 수능 당일의 일정에 점차 맞춰 나가는 것이 좋다.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했던 학생이라면 서서히 오전에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 둬야 한다. 수능 시험 과목 순서대로 학습을 진행하는 것도 좋다. 또 시계나 지우개 등 준비물도 미리 챙기고, 준비물은 가급적 본인이 평소에 쓰던 것을 준비한다. 적당한 긴장감은 실수를 방지하기도 하지만, 지나친 긴장감은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최대한 수능 당일에 생체 시간을 맞춰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음에 보약!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자.

남은 기간 평소에 시험해보지 않았다면 우황청심환, 보약, 안정제, 진통제 등의 섭취도 피해야 한다. 몸의 균형을 해칠 수 있는 약물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된다. 이보다는 마음에 보약이 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전에는 불안한 마음이 크고 자신감을 상실한 수험생이 많다. 특히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예상 외로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경우, 더 그렇다. 수능에서는 정답을 맞힐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이, 뇌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한 이사장은 수험생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들로 ‘연계 문제 실수’, ‘한 두 문제서 시간 소비’, ‘치명적인 단순 실수’ 등을 꼽았다.

한 이사장은 “수험생들은 시험지를 받았을 때 지문이나 문제가 EBS 교재와 연계됐다는 사실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수험생들은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이전에 공부했던 기억에 의존해 푸는 경우가 많아 의외로 실수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형 출제된 부분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문제에 살짝 첨가해 주어진 조건을 무심코 지나쳐 오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지문을 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풀어야 이런 실수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이라며 “쉬운 문제부터 풀고, 1분 이상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의 표시를 해 두고 과감히 넘겼다가 이후에 시간이 남은 경우 다시 풀이를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다만 “나중에 풀기 위해 체크해 놓고 넘어간 문제를 못 보고 그냥 지나치고, 이로 인해 답안을 밀려 적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시간관계상 지나친 어려운 문제에 하는 별도의 체크 표식은 될 수 있으면 눈에 잘 보이게 하고, 나만의 문제 풀이 순서 등이 헷갈리지 않도록 지금부터 꾸준히 실전에 대비한 연습을 해야 시험 시간 조절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제와 보기를 꼼꼼히 읽는 습관을 들여 단순 실수를 막아야 한다”며 “남은 기간은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몸에 익은 자신만의 문제풀이 노하우와 감각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꾸준한 실전 연습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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