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시 유림회가 주관하는 제24회 기로연이 27일 온양관광호텔 크리스탈룸(지하 2층)에서 성황리에 개최 되었다.
이날 기로연에는 이종천 유림회장을 비롯한 유림회 회원, 오세현 아산시장, 홍성표 아산시의회의장, 박종덕 충무회장, 백성현 농협조합장과 향교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로연은 고려시대부터 국가에서 원로 문신들에게 잔치를 베푸는 행사로 조선시대에는 태조 이성계가 개성에서 한양으로 수도를 천도한 1394년(태조 3년) 태조 자신이 60세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 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정 2품 이상의 관직을 역임한 70세 이상 문과출신 원로대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베푼것이 처음이다.
행사는 문묘 향배, 윤리 선언문 낭독, 표창장과 장수 기념품 수여, 진다례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진다례는 장수한 유림을 위하여 차로서 예를 올리는 것으로서 온양향교 최한식(1934년생) 원로, 신창향교 신영길(1944년생) 원로, 아산향교 고석전(1933년생) 원로가 진다례의 예를 받았다.
이날 기로연에서는 온양향교 수석장의 오석구씨 등 3인이 성균관장 표창을, 신창향교 장의 김기춘씨 등 3인이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표창을, 아산향교 장의 오인희씨 등 3인이 아산시유림회장 표창을 받았고 원로 유림 온양향교 최한식 등 3인이 장수 기념품을 받았다.
한편, 이종천 아산시 유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기로연 행사에 참여하신 유림회 회원들과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조선시대부터 기로소에 등록된 전직 현직 문신관료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 주는 잔치가 우리 아산시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져 경로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생활을 보내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