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가 코로나19로 멈췄던 유학생 유치에 시동을 걸고 있다.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재직 중인 외국인 교원을 활용해 현지 학생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배재대 대외협력처(처장 최호택)는 지난 24일 일본 사세보상업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유학생 입학홍보 활동을 펼쳤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에 위치한 이곳은 학생들이 매년 한국어 연수를 올 정도로 한국에 깊은 정을 갖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입학홍보에서 일본 고교생들은 한국 유학비용, 대학 생활 전반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질문했다. 일본 고교생들은 “배재대가 운영하는 생활관 운영 방식과 한 달 생활비가 얼마나 드는지, 고등학교 성적이 얼마나 돼야 입학이 가능한지 등이 궁금하다”며 “등록금을 비롯한 제반비용을 어느 정도 예상해야 현실적인지 알려 달라”는 질문을 쏟아냈다.
배재대는 온라인 입학홍보 행사에 일본인 유학생과 교수를 투입해 한국 상황을 설명하며 장학·입학제도와 한국에서의 대학생활에 대한 사세보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의 궁금한 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급수에 따라 지급되는 장학금으로 유학생의 금전적인 부담이 적은 편을 어필하기도 했다.
나까무라 도모꼬 관광축제리조트경영학과 교수는 “배재대는 일본과 기후가 비슷하고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과 한국학생과 교류하는 소모임이 많아 일본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력 향상을 돕고 있다”며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역시 오프라인 강의와 정부초청장학생 프로그램 운영, 우수한 강사진을 가지고 있어 한국어 교육에 최적화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배재대는 최근 중국 사천민족대학과 교환학생, 학술교류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온라인으로 여는 등 해외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