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1월 국장급 인사 '고참 잔치' 되나
대전 동구 1월 국장급 인사 '고참 잔치' 되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12.10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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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개 자치구 인사]
서기관 2자리 발생...'6개월짜리' 국장 등 공로연수
사무관 7자리 발생
대전 동구청사, 황인호 청장
대전 동구청사, 황인호 청장

대전 동구가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국장급 2자리가 발생해 고참 과장들 간 물밑경쟁이 예상된다.

10일 동구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구 1월 정기인사에서 서기관(국장·4급) 2자리가 나온다. 이번 승진 인사 요인은 61년생 하반기 국장들의 공로연수에 따른 것이다.

동구는 올해 상하반기 인사 당시 국장으로 승진한 김형남 관광문화경제국장과 김순희 복지환경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김형남 국장은 승진 6개월, 김순희 국장은 1년 만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셈이다.

황인호 청장 취임 후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가 지속되고 있어 이번 상반기 인사 때도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고참급 과장들이 자연스럽게 승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구청 안팎에선 이변이 없는 한 임재홍 안전총괄과장, 이준형 보건과장, 심상간 감사실장 중에서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황 청장의 인사 스타일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동구청 한 공무원은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가 조직 내 적체해소에는 도움을 주는 것 같다”며 “선배 공무원들이 차례대로 승진이 되니 승진 대상 후보에 오른 후배 공무원들의 기대도 높다”고 했다.

또 다른 구청 공무원은 “동구는 능력 중심의 발탁 승진을 기대하기 어려워 조직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부정적 측면도 존재한다”며 “고참들의 승진 릴레이가 계속됨에 따라 젊은 공직자들의 허탈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사무관(과장·5급) 승진 대상자는 7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과장 4명의 공로연수를 비롯해 국장급 연쇄 승진 2자리, 조직개편에 따른 1자리(보건소 분과)로 발생했으며 일부는 이미 교육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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