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성고, 첨단 게이트형 살균기 설치
대전대성고, 첨단 게이트형 살균기 설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12.1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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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메이드(주), 총동문회 통해 기증…세종대성고도 시범설치
대전대성고 정운화 교장과 정헌민 총동문회 회장, 임종선 랑메이드(주) 대표 및 총동문회 관계자들이 자외선 살균기 설치 기증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대성고 정운화 교장과 정헌민 총동문회 회장, 임종선 랑메이드(주) 대표 및 총동문회 관계자들이 자외선 살균기 설치 기증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대성고등학교가 15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최첨단 게이트형 살균기를 설치, 100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랑메이드(주)는 이날 대전대성고 총동문회를 통해 학교 주 출입구에 2000만 원 상당의 바이러스·세균 차단 세이프 게이트웨이 시스템(Safe Gateway System)을 기증했다.

서울 세종문화예술회관과 국회의원회관, 삼성SDS 등에 설치돼 주목받고 있는 이 살균기는 공항 보안검색대처럼 게이트만 통과하면 인체에 무해한 222nm 파장의 자외선(UV-A, UV-C)을 활용해 짧은 시간에 유해균과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첨단 시스템을 장착, 공기는 물론 물까지도 강력한 살균이 가능하다.

게이트를 통과하는 3~5초 사이 살균·정화된 바람이 옷과 신발에 묻어 있는 유해물질을 털어 제거한 후 특수자외선을 이용해 전신을 소독하고, 프리즈마 이온을 통해 자외선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까지 빈틈 없이 이중삼중 살균하는 방식이다.

UV-A와 UV-C 자외선은 미국 질병통제본부로부터 가장 강력한 살균방식으로 인정받은 살균방식으로 화학성분이 포함된 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수의 인원이 밀집해 활동하는 장소, 특히 성장기 학생들이 활동하는 학교 현장에선 매우 효과적인 제품이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정운화 교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한 뒤로 나름 철저한 방역활동을 별였지만, 발열 체크와 손소독제에만 의존하다 보니 그동안 학생안전에 무척 신경이 쓰였다”며 “오늘 성능이 입증된 첨단 살균기를 갖추게 돼 한결 마음이 놓이고, 학생들을 위해 선뜻 기부에 나서 준 랑메이드 대표와 총동문회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헌민 총동문회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후배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교를 위한 일이라면 앞으로도 총동문회 차원에서 적극 발 벗고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임종선 랑메이드 대표도 “대전대성고 총동문회와의 인연으로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랑메이드(주)는 이날 세종대성고에도 4.5m 대형 게이트형 살균기를 시범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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