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국제학생회가 후배들을 위한 대학 발전기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발전기금 기탁자는 배재대 국제학생회 장봉의 회장(경영학과 4), 고운도 부회장(전자상거래학과 4)와 차기 회장인 장쌍(경영학과 3), 부회장 초문월(심리상담학과 3) 등 4명이다.
이들은 그동안 배재대가 유학생들에게 보여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재대는 지난해 11월 ‘제4회 배재대학교 유학생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하고 수익금을 외국인 유학생 4명에게 전달했다. 당시 바자회는 유학시절 고학을 한 교수들이 유학생들의 어려움을 살피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배재대 전 구성원은 각종 가전제품부터 명품 스카프 등을 바자회에 내놔 바자회가 성황을 이루도록 했다.
또 배재대 직원동문회는 지난해 9월 타국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 2명에게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을 전하기도 했다. 유학생도 당연히 동문 후배라는 점을 들어 장학금 지급이 이뤄졌다.
장봉의 국제학생회 회장은 “올해 유학생활을 한 유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공항 출원, 자가 격리 시 따뜻한 보살핌 등 배재대에 혜택을 많이 봤다”며 “현 임원진과 차기 임원이 후배 유학생들을 위해 해줄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발전기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선재 총장은 “유학생들의 마음이 한파를 몰아낼 것 같이 참 따뜻하다”며 “졸업 후 본국에 돌아가더라도 국가별 동문회를 구축해 배재대를 잊지 않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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