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의랑초가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학생 부문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개발한 학교폭력예방 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 올해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한 전국의 학교와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우수사례 공모전이 펼쳐졌다.
공모전에서 의랑초 4학년 1반 8명의 학생은 사이버폭력과 따돌림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가 지킨 우정’이라는 제목의 창작 애니메이션을 출품하여 대상에 선정됐다.
그동안 의랑초는 학급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할극, 고민 상담소 등 다양한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 스스로 갈등과 학교폭력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왔다.
또 2020학년도부터 의랑초 예술꽃씨앗학교 활동으로 교과 연계 애니메이션 수업을 운영함으로써 스톱모션과 샌드아트를 익혀 학생들의 예술적 역량을 쌓아 예술과 만난 학교폭력예방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학생들은 3개월간의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 동안 직접 스토리보드를 쓰고 캐릭터를 그리며, 촬영, 더빙, 편집, 샌드아트 제작 등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학교 수업을 통해 길러진 어울림 역량을 작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제작과정을 함께한 지도교사 신숙은 “학생들이 특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형태의 작품을 제작하며 학생 스스로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실천 의지를 적극적으로 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교사로서 뿌듯했다”며 “의도했던 학교폭력예방교육에 대한 메시지가 잘 전달돼 뜻밖의 좋은 결과로 나타나 교육공동체가 다 함께 기뻐하고 있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윤화숙 교장은 “평소 의랑초는 예술수업과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연계하여 다양한 활동을 운영해왔는데, 이번에 제작한 예술연계 학교폭력예방 애니메이션이 학교 현장에 자료로 보급되어 학교폭력예방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