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가 구성원, 지자체, 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공감소통위원회’를 발족해 지속성장을 유도한다.
배재대는 23일 ‘2020학년도 제1차 공감소통위원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및 대학의 온라인 강의 질 제고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정상수 대전시 정무특별보좌관, 고중필 대전서구청 공원녹지과장, 송현옥 다솜정보 대표 등 지역사회·기업인사와 학부모, 장애학생, 유학생 대표, 이채현 배재대 교수협의회 대표, 하월수 전국대학노동조합 배재대지부 국장 등 각 분야 대표자들이 참석해 대학의 최근 현안을 보고받았다.
김선재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감소통위원회는 ‘미래를 디자인하는 창의융합인재 배양’이라는 배재대의 비전 실현을 위해 구성됐다”며 “학생성장을 위해 지역사회와 응집하고 학생·학부모·구성원 직능단체가 만족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성장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감소통위원회에선 배재대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브리핑했다. 배재대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던 지난 1월 감염병관리본부를 발족해 대학 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전서구청은 지난 9~12월 방역관리사 71명을 파견해 건물별 발열체크와 생활소독 등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대학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을 만큼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위원회는 주요 대학의 수업방식으로 자리 잡은 온라인 수업의 질 개선도 다뤄 학생·학부모 위원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온라인 수업 질 개선센터’를 구축해 학생·교수들의 민원을 48시간 이내 답변해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도록 했다. 이 센터는 온라인 수업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48시간 이내 해소하도록 고안됐다.
정상수 대전시 정무특별보좌관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시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방역소독을 하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학이 다중이용시설인만큼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배재대는 공감소통위원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각 학부(과), 행정부서 의사결정 시 체계를 갖춰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