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가 동절기를 맞아 노숙인들의 안전사고 예방 등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동구 지역의 노숙인은 11월말 현재 쉼터 노숙인 70여명, 거리노숙인 30여명 등 90여명으로, 구는 내년 2월까지를 동절기 노숙인 보호기간으로 정하고 노숙인 시설의 정원내 최대 보호를 원칙으로 자발적인 시설 입소 유도, 무료 급식지원 및 무료 진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쪽방.노숙인 시설 관계자, 경찰 등과 함께 전담반을 편성해 대전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집중 계도활동을 펼쳐 쉼터 및 시설 입소를 최대한 유도, 장기노숙인의 경우 알콜, 정신질환, 장애인, 노인 등 장기노숙 사유를 파악해 알콜전문쉼터, 정신보건시설 등 적정시설 입소를 안내하고 노숙 원인에 따른 차별화된 상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노숙인 상담보호센터 운영을 강화해 노숙자 상담, 쉼터 등 보호시설 안내, 잠자리 및 식사제공 등 순찰 상담을 통한 현장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동절기동안 휴일없는 비상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루터교 나눔의 집, 성모의 집, 새나루공동체, 벧엘의 집 등 관내 무료급식소를 통해 거리 노숙인 대상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정동 소재 희망진료센터의 무료 진료 및 응급환자 의료서비스 실시 등 노숙인 응급진료 활동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숙인 상담보호센터 및 쉼터 등과 연계한 구청 내 노숙인 상담을 통해 노숙인 자립을 위한 지원활동도 병행, 연고지 귀향이 가능한 노숙인에 대해서는 귀향여비 및 귀향에 따른 편의를 우선 제공하고 자활의지 고취 및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일자리제공사업인 드림사업단을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민관협력을 통해 실효성있는 노숙인 보호대책을 마련해 동절기 한파로부터 노숙인을 보호하고 거리 노숙행위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말부터 관내 쪽방 생활자 및 노숙인 시설에 재해구호 3종 164세트를 비롯해 공무원, 의회 의원, 주민 등이 정성껏 모은 연탄 43,500장, 겨울용 헌옷 500여점 등을 전달, 이달 초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쌀 10㎏ 40포, 20㎏ 20포를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도 사랑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