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경선 '후끈'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경선 '후끈'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1.14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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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조성천, 여론조사 앞 인지도 올리기 총력
'컷오프' 조성호-이상찬 역할론 주목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직위원장 경선 후보. (왼쪽부터)조수연, 조성천 변호사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직위원장 경선 후보. (왼쪽부터)조수연, 조성천 변호사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직위원장 경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무주공산 속 마지막 티켓을 따기 위한 후보 간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13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서구갑 조직위원장 후보는 조수연·조성천 변호사로 최종 압축됐다.

이번 경선은 당원 50%, 일반 50% 비율의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됐다. 여론조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선 채비에 돌입한 각 주자들은 주요 교차로 피켓 홍보를 비롯해 SNS, 문자 메시지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피를 말리는 여론조사 경선을 앞둔 만큼 자신들의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인지도 면에서는 조성천 후보가 다소 유리한 부분이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출마한 이력 때문이다. 서구을과 서구갑을 넘나들며 정치 활동을 이어오기도 했다. 다만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조수연 후보는 당원 관리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총선 예비후보 당시 그가 확보한 권리당원은 1000명 이상으로 전해진다. 정치신인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에게 인지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조성호 전 서구의원과 이상찬 전 교수의 역할론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 전 구의원은 조수연 후보를, 이 전 교수는 조성천 후보를 돕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각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지역 정가에선 조 전 구의원을 비롯한 대부분 전·현직 구의원들이 조수연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져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수연 후보가 대규모 지지선언을 받을 경우 대세론을 굳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조성천 후보는 이영규 전 당협위원장의 복심인 이 전 교수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이영규 전 위원장의 핵심 당원 등 조직 승계가 이뤄질 경우 조성천 후보가 천군만마를 얻게 될 것이란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깜깜이 경선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당원들과 일반 시민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쏠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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