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미래교육체계 구축하겠다"
〔인터뷰〕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미래교육체계 구축하겠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1.17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충청뉴스와 인처뷰를 통해 “2021년 세종교육은 미래교육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미래교육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

그러면서 “유,초,중,고 급별로 학생들의 성장단계에 맞는 집중적이고 특색있는 학교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공동체와 함께 ‘배움은 잠시라도 멈추지 않아야 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하여 우리 아이들의 배움을 이어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나다움 성장 중학교 교육, 학생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는 세종형 미래고등학교 교육으로 각 급별 특색을 브랜드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초등학교 단계에서 담임교사가 모든 학생들의 성장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담임제도 연임제와 중임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고,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개선하고, 중학교 권역별 공동교육과정 도입으로 중학교 교육의 완결성을 높일 것이며,

캠퍼스 공동교육과정, 일반고 교육과정 특성화와 개인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으로 세종시 고등학교 교육의 질을 전체적으로 상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 이후 시대, 안정적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공공플랫폼 운영, 정보통신기술(ICT)기반 미래형 스마트교실 구축, 세종형 미래학교 모델 개발, 에듀테크 실증 시범학교 운영, 학생 중심 세종미래학교 공간혁신 등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미리 준비하는 미래교육체제 구축하겠다"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일문일답이다

Q. 기초학력 저하 등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대책은?

기초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적은 없었지만, 유독 지난해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걱정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지난 원격수업 장기화 시기에도 학교 적응과 기초학습 지원이 더 필요했던 초등 저학년 학생들과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하여 우선 등교와 대면지도를 통해 지속적인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화하였습니다.

겨울 방학 기간에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학교와 교육청이 협력하여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할 대면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학급 차원에서는 담임교사들이 온라인 공부방을 개설하여 학습을 지속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고,수학 교과를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이야기가 있는 초등 수학교실’을 겨울방학 중에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 밖에도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방학 중 한글 미해득 학생 지도 및 예비 중학생의 학습 전략 집단상담 등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2021학년도에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진단 활동과 협력교사제 확대 운영 등의 수업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 안팎의 지원 시스템을 활용한 기초학습안전망을 내실화하여 촘촘한 학생 지원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Q. 세종시 유아교육의 지난해 성과와 올해 주요 정책은?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은 2019 개정누리과정 도입 전부터 그 핵심 가치인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행하고 안착시켰습니다.

유아·놀이중심 교육의 다양화·특성화 모델인 솔빛숲유치원 운영으로 세종교육 비전을 실현하고 한국형 숲유치원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공립 단설유치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질 높은 공교육으로서의 유아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원격수업과 긴급돌봄 운영으로 유아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유치원 중간입학 편의를 위한 ‘세종아이 처음입학’, 안전한 유치원 문화 조성을 위한 ‘세종안심유치원’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종의 자연과 마을을 넘나들며 생명 중심 교육활동을 실천하고 삶이 배움이 되는 생태유아교육 확산을 위하여 ‘생태유치원(나성유치원)’ 개원, 생태교육 가치에 대한 인식 성장을 도모하는 ‘생태마중유치원’ 운영, 생태교육 환경 확충을 위해 금남면에 ‘세종아이다움생태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실시된 유치원 원격수업을 계기로 개정누리과정과 연계한 원격수업 시범유치원 운영과 학부모의 교육 지원, 참여 활성화를 위한 학부모 원격 놀이교실 운영 예정입니다.

고교학점제가 2022년 부분 도입되고,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

Q.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시행된다. 준비 상황은?

문재인 정부 핵심 교육정책인 고교학점제가 2022년 부분 도입되고,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17개 시도교육청을 대표하는 고교학점제 선도교육청으로 고교학점제 논의가 시작된 2018년부터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의 실현이라는 고교학점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진로에 맞춘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 2020년 세종 일반고 15개 학교 중 14개 학교를 교과특성화 학교로 지정하여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둘째, 세종의 자랑거리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활용하면 아직 진로를 명확히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도 자신의 진로를 찾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여건상 학교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과목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진로‧학업설계 지도를 핵심 과제로 수행하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선도학교를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운영 결과를 통해 모든 학교에 일반화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빠짐없이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과목을 많이 개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생 개개인의 상담을 통한 진로진학 설계를 촘촘히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는 한두 가지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2020년에 시작된 세종 일반고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소중한 우리 학생들의 진로맞춤형 교육과정, 학력신장, 성공 진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2021년은 고교학점제를 실제 수행할 우리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보다 실천적인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직속기관 설립 계획은?

우리 교육청은 다양하고 질 높은 학생 맞춤형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학생안전교육원, 창의진로교육원, 평생교육원 설립 추진 중입니다.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으로 생명존중의식 강화와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한 학생안전교육원은 2021년 9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고,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진로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창의진로교육원은 2023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12월 말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전 생애에 걸친 직업 수요 등에 대응한 우수한 평생교육 환경을 학생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개원을 목표로 평생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세종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학생 수, 학교 수는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장애 영역과 특성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각종 지원센터를 통합하는 복합업무지원센터,

5-1生 스마트시티와 연계하여 과학 관련 문화공간, 과학교육 체험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문화센터 등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교육지원기관 설립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세종 교육공동체에게 드릴 말씀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의젓하게 학교생활을 보낸 학생들에게 고맙고, 학교와 교육청을 믿고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학부모 여러분께도 감사 드립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 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께도 고맙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우리 교육공동체는 함께 힘을 모아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 국내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어, 만남이 반갑고, 나눔이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