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등교 줄어도 충남 학교폭력 여전
코로나19로 등교 줄어도 충남 학교폭력 여전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1.2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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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실태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출석 감소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역 학교폭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어폭력, 따돌림이 심하고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 실태가  대책이 필요하다.

충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21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대상 학생 15만6139명의 83.1%인 12만9803명이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552명(1.2%)으로, 2019년 대비 0.8% 소폭 감소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 비율은 초등학교 2.3%, 중학교 0.7%, 고등학교 0.2%이며, 특히 초등학교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2019년 초등 피해 응답 비율은 4.4%였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2.7%이 가장 많았고 따돌림(25.6%), 사이버폭력(12.4%), 신체폭력(7.9%), 스토킹(6.6%)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로는 교실 안(34.2%)에서 가장 많고, 복도(10.9%)와 사이버공간(9.4%) 등에서 발생했고 피해 시간으로는 쉬는 시간(36.4%)이 가장 많고, 점심시간(18.3%), 하교 이후(15.2%) 및 수업 시간(6.6%) 순이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가족과 친인척(40.1%), 학교 선생님(23.7%) 순으로 알리고 있으나, 보복이 두렵거나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알리지 않는 경우는 20.7%나 됐다. 학교폭력 심각성에 대한 교육이 더 충실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대목이다.

충남교육청은 학생 언어문화개선,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욕설 없는 학교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교육과정 연계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여 학교폭력 예방 역량을 함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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