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규모 떡국 나눠먹기에서 온라인으로 전환…
유학생들 “한지공예 체험” 진행
유학생들 “한지공예 체험” 진행
“공예 만들기를 하면서 한국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어요. 한국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도 연습해 정도 나눴습니다.”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원장 심혜령)은 한국에서 설날을 맞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날 맞이 행사’를 열고 공예 만들기 등 체험을 이어갔다. 당초 배재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설날의 의미를 알리고 떡국을 나눠먹기, 민속놀이 체험을 매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나눠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선 김선재 총장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온라인 실시간 덕담을 주고받으며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총장은 “세배를 받으며 두둑한 세뱃돈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온라인으로 얼굴을 맞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 아쉽다”며 “간소하게 떡을 준비했으니 아쉬움을 달래고 건강한 설날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한국에서 맞는 명절의 소회를 전하며 입을 모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를 전했다.
이후 유학생들은 한지로 휴대전화 거치대를 만드는 온라인 체험을 했다. 한국어교육원에서 미리 배포한 한지공예 재료를 손에 쥐고 강사의 설명에 맞춰 하나씩 제작해 나갔다. 학생들은 한지의 촉감이 일반 종이와 다른 점, 한지 제작과정을 들으며 명절 분위기를 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한국에서 맞는 첫 명절에 떡을 나눠먹으며 정을 느끼고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하기로 해 이색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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