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강력 견제 속 대전지역 당협위원장 7인과 간담회
보수진영 국민신뢰 도덕성 회복, 중도-보수 연대 등 피력
보수진영 국민신뢰 도덕성 회복, 중도-보수 연대 등 피력
국민의힘 대권잠룡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전을 찾았다. 정부 여당의 재난지원금 문제에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원 지사가 대전을 찾으며, 대선 앞 중원 교두보 만들기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원 지사는 2일 대전을 방문,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장동혁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장우·정용기·이은권·양홍규·김문영·조수연 등 지역 당협위원장 전원이 참석했다.
원 지사의 대전 방문은 ‘선거의 계절’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이뤄져 관심을 끈다. 특히 최근 원 지사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부가 재난’이라는 등 날선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지며 미묘한 해석을 자아낸다.
야권에선 가장 먼저 차기 대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원 지사의 대전 방문 이면에는 정치적 이해가 깔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원 지사의 경우 충청권에 오랜 시간 교분을 이어온 ‘정치적 우군’이 적잖다는 점에서, 이번 대전 방문은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역대 선거의 캐스팅 보트를 쥐어 온 충청권 지지세를 공고히 다져, 4월 재·보선 후 수면 위로 오르게 될 대선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 깔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간담회에서 원 지사가 “국민의힘이 자기 혁신을 통해 도덕성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바탕 하에 중도와 보수가 손 잡고 가는 미래, 더 좋은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표출될 것”이라고 피력했다고 전해진 점은,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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