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첫 사망···대전시 "인과성 조사 中"
백신 접종 첫 사망···대전시 "인과성 조사 中"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3.04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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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독감 백신 접종 사망자 관련 브리핑하는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충청뉴스 DB)

4일 대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첫 사망 사례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진 사례가 1건이 신고됐다.

사망자 A씨(20대·여성)는 지난 2일 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3일 미열 발생과 기저질환이 발병해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오늘 오전 5시 30분경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뇌전증을 동반한 지적장애인으로 알려졌다. A씨의 보호자는 백신 접종 동의를 시설에 위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검은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 현재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사망 신고 접수 후 심층 및 현장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며 의무기록, 백신관리실태, 접종 준수사항 등의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백신과의 연관성 및 인과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가 완료되면 대전시 민·관신속대응팀 평가회의를 개최해서 1차 평가 후 그 결과를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 및 전문위원회에 송부해 최종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오후 이와 관련 브리핑을 통해 "1차 조사 후 정부 절차에 따라 인과성 여부를 밝혀낼 것“이라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자극적 언론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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