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CO2 포집 기술 ‘키어솔’ 국산화 성공
에너지연, CO2 포집 기술 ‘키어솔’ 국산화 성공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3.15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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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에 기술이전...국내 및 해외 시장 도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온실가스연구실 윤여일 박사 연구진이 화력발전소, 제철소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CO2 포집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현장에 모바일 KIERSOL 공정을 분해, 이동, 조립하는 모습
산업현장에 모바일 KIERSOL 공정을 분해, 이동, 조립하는 모습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산업체에 즉시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SK머티리얼즈㈜에 기술이전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CO2 포집기술 키어솔(KIERSOL, 상표 40-09300696)은 7개국 (한국·미국·중국·캐나다·호주·인도·독일)에 특허 등록된 CO2 포집용 액상 흡수제와 이를 활용한 공정기술이다.

혼합 가스 속에 포함돼 있는 CO2를 선택적으로 흡수 포집해내는 기술로, 흡수탑과 재생탑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키어솔을 통해 분리한 CO2는 약 99.5%로써 고순도 액화 공정을 통해 반도체용 CO2(99.999%)까지 활용 가능하다.

특히 저렴한 흡수제 원료 사용과 함께 적은 에너지로 운전 가능한 공정기술을 통해 CO2 포집 비용을 낮췄다.

또 흡수제 핵심 조성 확보, 원천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100% 국산화해 3건의 실증 과제를 통해 성능을 입증했다.

윤여일 박사는 “이 기술을 본격 상용화에 적용하여 CO2 포집비용을 낮춤으로써, 세계 CCUS 상용화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생수소 생산 공정 중 발생하는 CO2도 포집 가능한 기술이기에 향후 블루수소 생산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연과 SK머티리얼즈(주)는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국내 뿐 아니라 북미 CCUS(탄소포집) 사업을 위한 핵심 기술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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