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김선종 연구원 2일 소환
황우석 교수, 김선종 연구원 2일 소환
  • 편집국
  • 승인 2006.03.0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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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황우석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을 2일 소환해 줄기세포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한다.

지난 1월 11일 특별 수사팀이 꾸려져 수사에 착수한 지 50여일 만이다.

검찰은 황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을 상대로 줄기세포 조작 의혹을 둘러싼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우선 황우석 교수를 상대로 환자 맞충형 줄기세포가 없다는 사실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황교수가 줄기세포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논문을 조작하고 연구를 수행해 왔다면 사기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4년 논문의 핵심인줄기세포 1번의 DNA지문 분석 결과가 조작된 것인지를 사전에 알았는지와 알았다면 실제 어느 정도 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황교수 줄기세포 없다는거 알고 논문 조작·연구시 사기죄 적용

검찰은 또 김선종 연구원을 상대로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를 황교수팀의 줄기세포 2. 3번 배양용기에 섞어 넣었는지와 황교수 등 다른 핵심 연구자들과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서울대와 미즈메디병원 연구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서울대줄기세포가 미즈메디의 줄기세포로 바뀐 과정에 김 연구원이 깊이 개입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윤현수 한양대 교수와 이양한 국과수 실장에 대해서도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수사팀의 조사 여력을 봐 가면서 윤 교수와 이 실장을 내일 한꺼번에 소환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황 교수 등 핵심 관계자 4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면, 형사처벌 여부와 수위를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황 교수 지지자 10여명은 오늘 오후 1시쯤 서초동 서울중앙 지검 청사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10여분간 기습시위를 벌이다 자진 해산했다.

 

CBS사회부 박재석 기자 pjs086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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