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국회의원 80% 재산 증가... 부동산 값 상승 등 원인
대전·충청권 국회의원 중 전년보다 가장 많이 재산이 늘은 이는 박병석 국회의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전, 세종, 충남지역 20명의 의원 중 16명(80%)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국회공보를 통해 공시한 ‘2021년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박 의장의 재산은 전년보다 14억 1000여만 원 늘었다. 선산 및 상속 부동산 가격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충청권 국회의원 재산 증가 2위는 5억 9000여만 원이 증가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3위는 3억 5000여만 원이 늘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4위는 2억 1000여만 원이 증가한 같은 당 황운하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반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132억 7000여만 원이 줄어 재산감소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민주당 문진석 의원 (40억 6000여만 원), 박범계 법무부 장관 (2억 1000여만 원) 등이 이었다.
이번 충청권 의원 재산변동 신고 결과 전체의 80%에 달하는 16명의 의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대전출신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박병석(서구갑), 이상민(유성을), 박영순(대덕구) 의원과 세종출신 홍성국(세종갑), 강준현(세종을)의원이다.
충남에선 박완주(천안을), 이정문(천안병), 이명수(아산갑), 강훈식(아산을), 정진석(공주, 부여, 청양), 홍문표(홍성, 예산), 어기구(당진), 김태흠(보령, 서천), 김종민(논산, 계룡, 금산) 의원 등의 재산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들 의원들 대부분의 재산 증가 이유는 부동산 가격 증가와 예금, 주식 등의 변동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지만, 투기로 의심할 만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