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 교육유물 180여 점 기증받아
한밭교육박물관, 교육유물 180여 점 기증받아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4.08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밭교육박물관에 기증된 역사 부도. 좌측부터 1936, 1964, 1968년 역사부도

한밭교육박물관이 최근 지역민 4명으로부터 교육유물 183점을 기증받았다고 8일 밝혔다.

4명의 기증자는 각각 학창시절 받은 상장 및 성적일람표, 각종 교과서 및 도서, 학교에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과학교구 및 생활용품 등을 교육박물관에 기증했다.

특히 학창시절 자료 기증자는 교육박물관을 방문하면서 교육유물의 가치를 발견하게 돼 1960년대 대전삼성초와 한밭중을 다니며 받은 자료를 기꺼이 내놓았다고 전해졌다.

이 중 성적일람표는 1966~1968년까지 중학교 3년간 매월 치렀던 월말고사 성적표로 월말고사 시행의 흔적과 함께 70명에 달했던 당시 한 학급의 학생 수, 국어, 한문, 영어, 수학 그리고 반공도덕까지 총 9개의 과목 수와 종류 등 당시 교육현장의 여러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교과서로는 일제강점기와 1960년대 후반 발행된 역사 부도와 중학교 생활 국어(2001)가 있다. 이밖에 식민교육의 기초를 다룬 ‘國民教育實踐の根基’(1944), 최남선의 ‘조선역사’(1945), ‘조선상식’(1947) 등 다양한 도서와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현장과 학생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15종의 과학실험기구와 교내 공중전화기, 비디오플레이어 등도 기증됐다.

한밭교육박물관 전상길 관장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안전히 보존관리하며 우리 교육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자료로 가치있게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