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과학벨트 친이,친박계 엇갈린 반응
한나라당 과학벨트 친이,친박계 엇갈린 반응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1.02.06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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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선진당에 과학벨트 선점당하는 정치력 도마위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1일 신년 좌담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백지상태에서 재검토 발언 이후 민주당과 선진당이 긴급성명을 발표하는 등 충청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대전시당의 뒷북치는 기자회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7일 오전 11시 윤석만 시당위원장 주재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고 고지한 것을 두고 친이 친박계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 윤석만 위원장

친박계 한 정치인은 "선거때마다 중앙당과 대통령이 충청인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당 소속 정치인들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게 분위기를 망쳐놓고 있다"며 지도부를 비난했다. 

이와 관련 친이계 관계자는 "시당의 뒷북 대응은 친박계 위주로 시당이 운영되기 때문에 권력 실세들과의 연결고리가 없어 정확한 정보가 차단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시당위원장의 운영방식을 꼬집어 비판했다.

그는 "시당이 여론만 들어보고 야당의 뒤만 쫒아 다니니까, 야당이 물고 늘어지면 당 할수 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중앙당은 무능한 대전시당 조직책들에 대한 대폭적인 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친박계를 겨냥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한나라당이 세종시로 인해 대전 충남지역 지방선거에서 패배의 상처를 치유하기도 전에 민주당과 선진당에 과학벨트문제를 또 다시 이슈를 제공하는 등 당과 정부가 충청권에서 야당을 도와주고 있는 해당행위를  상습적으로 해 한나라당 후보들의 처신을 어렵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과학벨트 문제는 내년 4월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들에게는 악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이면서 내년 총선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후보자 개인의 인물 역량보다는 이같은 이슈를 선점한  黨 對 黨(당대당) 싸움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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